설경과 미식, 그리고 낭만이 있는 여행
이번 글에서는 삿포로에서 3박 4일 동안 알차게 여행할 수 있는 일정과 예상 경비를 정리해봤어요. 삿포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참고해 보세요!
삿포로 여행의 시작은 신치토세 공항에서 시작돼요. 도쿄나 오사카에서 출발하는 경우 비행기로 약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한국에서도 직항편이 많아 접근성이 좋아요. 공항에서 JR 열차를 타고 삿포로 시내로 이동하면 약 4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요.
삿포로에 도착하면 먼저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삿포로 시내를 가볍게 둘러보는 것으로 여행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삿포로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인 삿포로 시계탑과 오도리 공원을 방문하며 일본 특유의 도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저녁에는 삿포로의 맛집 투어가 기다리고 있어요. 홋카이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이 많으니, 몇 가지 꼭 챙겨 먹어야 해요.
스프카레 ‘가라쿠’ – 진한 향신료와 부드러운 카레 국물이 조화를 이루는 홋카이도만의 특별한 요리
징기스칸 ‘다루마’ – 양고기 구이를 홋카이도식으로 즐길 수 있는 곳
새우 라멘 ‘에비소바 이치겐’ – 깊고 진한 새우 베이스 국물이 일품인 라멘
식사를 마친 후에는 스스키노 거리에서 삿포로의 야경을 즐겨보세요. 스스키노는 삿포로의 대표적인 번화가로,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밤거리가 여행의 설렘을 더해 줄 거예요.
둘째 날은 삿포로에서 조금 벗어나 감성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오타루를 방문하는 일정이에요. 삿포로에서 JR 열차를 타고 약 30분 정도 이동하면 오타루에 도착할 수 있어요.
오타루는 일본 특유의 낭만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항구 도시예요. 오타루 운하를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운하 주변에는 아기자기한 가게들과 분위기 좋은 카페가 많아서, 여유롭게 산책하기에 정말 좋아요.
또한, 오타루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는 오르골당 거리예요. 곳곳에 오래된 오르골 가게와 수제 유리 공예점이 있어 감성적인 쇼핑을 즐길 수 있어요.
점심시간이 되면 스시 오마카세 맛집 ‘마사즈시’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는 것도 추천해요. 오타루는 일본에서도 유명한 스시 명소 중 하나라서, 어느 가게를 가든 신선한 스시를 맛볼 수 있어요. 식사 후에는 오타루의 유명한 디저트 가게에서 케이크와 커피 한 잔으로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겠죠.
해가 지면 오타루 운하 주변의 조명이 하나둘 켜지며 낭만적인 분위기가 극대화돼요. 야경을 감상한 후 다시 삿포로로 돌아오면, 하루의 마무리가 완벽할 거예요.
셋째 날은 삿포로를 벗어나 홋카이도의 대자연을 만끽하는 일정이에요. 삿포로에서 비에이와 후라노로 가려면 대중교통으로는 조금 번거로울 수 있어요. 그래서 투어버스를 이용하거나, 렌터카를 빌려 이동하는 것을 추천해요.
가장 먼저 방문할 곳은 청의 호수(아오이케)예요. 이곳은 물빛이 신비로운 푸른 색을 띠고 있어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그림처럼 보이는 곳이에요. 맑은 날에는 더욱 선명한 푸른 빛을 감상할 수 있어요.
다음으로는 패치워크 로드에서 드라이브를 즐겨보세요. 끝없이 펼쳐진 들판과 나무들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곳이에요.
후라노에서는 팜 토미타를 방문하는 것도 추천해요. 여름(6~7월)에는 라벤더 밭이 만개해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겨울에도 드넓은 설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홋카이도 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바로 유제품이에요. 후라노에서는 꼭 홋카이도산 밀크로 만든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맛보세요. 그리고 지역 특산 요리인 카레우동도 꼭 먹어봐야 해요.
이렇게 하루 동안 홋카이도의 대자연을 만끽한 후 삿포로로 돌아오면, 여행의 피로가 싹 풀릴 거예요.
여행의 마지막 날,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삿포로에서 쇼핑을 즐기는 것도 좋겠죠? 삿포로에는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지만, 특히 다누키코지 상점가가 인기 있는 쇼핑 명소예요. 다양한 기념품과 홋카이도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 여행의 마지막을 알차게 보낼 수 있어요.
또한, 삿포로를 대표하는 삿포로 맥주 박물관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아요. 홋카이도의 대표 맥주를 직접 맛볼 수 있는 곳이라서,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놓치면 안 되는 명소예요.
쇼핑과 관광을 마친 후 JR 열차 또는 공항 리무진버스를 이용해 신치토세 공항으로 이동하면 여행이 마무리돼요.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교통비를 절약하는 것이 중요해요. 특히, 홋카이도 레일패스를 활용하면 여러 지역을 이동할 때 훨씬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어요. 기차를 자주 이용할 예정이라면 미리 레일패스를 구매해서 알뜰하게 이동하는 걸 추천해요.
맛집을 방문할 때는 인기 있는 곳일수록 웨이팅이 필수이기 때문에 미리 시간을 잘 조절하는 게 좋아요. 가능하면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한결 수월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어요. 특히 삿포로에는 유명한 라멘 가게나 해산물 덮밥 전문점이 많으니 미리 원하는 맛집을 정해두고 방문하는 게 좋겠죠.
쇼핑을 하고 싶다면 다누키코지 상점가를 꼭 들러보세요. 이곳에서는 홋카이도 한정 간식이나 기념품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어요. 그리고 공항 면세점에서도 지역 특산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니 여행 마지막 날 공항에서 쇼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삿포로는 도시의 편리함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여행지예요. 미리 일정을 잘 계획하면 3박 4일 동안 알차고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홋카이도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이 가이드를 참고해서 더욱 즐거운 여행을 떠나 보세요. 멋진 홋카이도 여행이 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