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피아노의 세계 - 들어가는글
(0) 토이 피아노를 아시나요?
들어가는글.
(0) 토이 피아노를 아시나요?
(0-1) 차혜리의 토이 피아노 컬렉션토이 피아노(Toy Piano). 이름 그대로 장난감 피아노이다.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악기 장난감 중 하나이며 크기나 형태가 일반 피아노에 비해 훨씬 작다. 건반 개수도 최소 1옥타브에서 많아야 3옥타브를 넘기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이걸로 뭘 연주하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 이다. 또한 이 장난감 악기는 약 3세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키와 체형에 맞춘 크기라서 다 큰 성인이 연주할 경우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연출 된다. 바로 아래 사진에서처럼 말이다.
(0-2) 토이 피아노로 연주하고 있는 모습작고 낮은 의자 끝에 엉덩이만 걸치고 앉은 불편한 자세로 자신의 몸만한 크기의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는 이 모습은 글쓴이가 2018년도 여름,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악기 만큼 작은 규모의 공연장에서 토이 피아노로 연주를 한 장면이다. 이때 연주한 곡은 ‘4분 33초’로 유명한 작곡가 존 케이지
(John Cage)의 ‘토이 피아노를 위한 조곡(Suit for Toy Piano)’이었다.
(0-3) 숀헛 피아노와 존 케이지의 악보행위 예술가이자 작곡가인 존 케이지는 실험적인 작품들을 많이 작곡했는데 그중 토이 피아노를 최초로 진지하게 ‘악기’로 다룬 이 작품이 1948년 8월에 탄생했다. 하지만 ‘토이 피아노를 위한 조곡’은 오랫동안 주목받지 못하다가 그의 제자이자 토이 피아노의 여왕으로 불리는 1세대 토이 피아니스트 마가렛 렝 탄(Margaret Leng Tan)이 1993년 뉴욕 링컨 센터에서 이 곡을 연주하면서 주목받게 되었다. 그리고 이 시기부터 토이 피아노는 현대음악계에서 또 하나의 장르, 또 하나의 무궁한 가능성을 지닌 악기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Poor tools requier better skills”
보잘것 없는 도구가 더 나은 기술을 요구한다.
- 마가렛 렝 탄(Margaret leng tan)
귀여운 장난감 악기 얘기에서 현대음악과 존 케이지가 튀어나왔는데 갑자기 너무 진지해진 것 같다. 하지만 이 작은 피아노로 얼마나 진지하게 연주가 가능한지, 그리고 이 악기에 담긴 많은 이야기를 이곳에서 여러분과 나누고자 한다.
아마 이 글로 토이 피아노를 처음 알게 된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한다. 혹은 알더라도 아이들 장난감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 일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토이 피아노를 악기로서 다룬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피아노를 닮았지만 작고 독특한 음색을 지닌 이 악기는 세계적으로 점점 더 많은 연주자들과 작곡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글쓴이는 그런 토이 피아노를 낱낱이 해부하는 글을 쓸 것이다.
1부에서는 토이 피아노의 모양과 크기, 내부구조는 물론이고 소리를 내는 작동원리 등 토이 피아노의 모든 것을 파헤쳐볼 것이며 연주용 악기로서 토이 피아노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글과 사진, 영상으로 선 보일 예정이다.
2부에서는 토이 피아노의 전반적인 역사를 다루고, 여러 나라에 있는 토이 피아노 갤러리, 박물관, 토이 피아노 수집가를 인터뷰한 내용과 세계의 토이 피아노 축제 정보를 다룰 것이다.
그럼 마무리로 토이 피아노의 여왕 마가렛 렝 탄의 ‘토이 피아노를 위한 조곡’ 연주를 첨부하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들어보기를 권한다. 연주는 1분 부터 시작된다.
(0-4) 토이 피아노의 여왕 마가렛 렝 탄(Margaret leng tan)토이 피아노의 세계 1부 목차
(0) 토이 피아노를 아시나요?
(1) 각국의 토이 피아노의 명칭과 대표 브랜드
(2) 일반 피아노와 비교해보는 토이 피아노의 크기와 종류
(3) 일반 피아노와 비교해보는 토이 피아노의 구조와 작동원리
(4) 토이 피아노를 연주하는 자세와 방법 1.
(4) 토이 피아노를 연주하는 자세와 방법 2.
(5) 토이 피아노와 어울리는 악기
(6) 토이 피아노와 다른 장르의 콜라보
(7) 토이 피아노 예찬
* 사진 출처
- 출처가 별도로 표시되어 있지 않은 사진들은 모두 직접 촬영한 사진입니다.
(0-4) 마가렛 렝 탄 공식 홈페이지
https://www.margaretlengtan.com/pages/photos.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