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는 어떤 요소를 생각해야 하는가?
무언가를 알리는데 가장 효율적인 도구는 광고입니다. 충분한 돈을 쓸 수만 있다면 이 수단은 사람들에게 매우 강한 힘을 발휘합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의 돈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광고비는 매우 비쌉니다.
돈을 많이 투자하기 어려운 사람이 자신을 알리기 위해 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요즘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수단은 인터넷 콘텐츠를 활용한 개인 PR입니다. 이 때 그들이 주로 쓰는 것은 블로그와 SNS입니다. 누군가가 블로그나 SNS에 콘텐츠를 올리면 해당 주제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을 따르는 팬이 생겨납니다.
이후 팬들의 수가 많아지면 그 사람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금전적으로 성공할 가능성도 높죠. 물건을 팔아도 되고, 강좌를 열어도 괜찮습니다. 일단 좋은 관계가 형성되고 충성도가 올라가면 팬은 콘텐츠 생산자에게 큰 도움을 주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카카오’입니다. 전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발판삼아 다양한 서비스를 런칭했고, 그 결과 큰 수익을 창출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잘 되길 바랍니다. 지금 브런치에서 글을 쓰고 있거든요 ㅎㅎ)
최근 들어 제게 발생했던 사례는 며칠 전 회사업무 차 갔던 강남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코엑스에서 열리는 유아교육전에 참여하던 중 지하철 역에서 아이돌 엑소의 보드 광고를 발견한 것입니다. 광고판에는 팬들이 직접 기획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멤버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다시피 서울시 지하철 내 광고비는 꽤 비쌉니다. 최소 500부터 시작이고 월 1000만원 이상을 요구하는 곳도 많습니다. 팬이 많으면 이 부분은 그럭저럭 해결 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엑소는 약간 달랐습니다. 조사해보니 이들은 서울 전역에 팬들의 마음을 모아 광고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다음과 네이버 모두 합쳐 30만 가까이 되는 팬층이 한마음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성공하려면 자신에게 필요한 돈을 스스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해야 합니다. 물건을 팔던, 강좌를 진행하던 이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어찌되었건 자신이 생산한 것을 다른 사람들이 찾도록 만들어야 하죠.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팬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봅시다. 아무리 좋은 상품이 있다해도 이를 알릴 방법이 없으면 성공 가능성은 낮아집니다. 사업가나 1인 기업가들에게 있어 마케팅은 회사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입니다. 먼저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꾸준히 알리는 것은 어떨까요? 그 가운데 생기는 팬 층은 나를 지지해 줄 훌륭한 사업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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