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을 개조한 갤러리 카페
대림창고에 가기 위해
처음으로 성수동을 방문하였습니다.
한 정거장 너머의 건국대와는
사뭇 다른 한적함이 느껴집니다.
수제화 판매장과 여러 중소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더군요.
저 멀리 빨간 건물 하나가 보입니다.
크게 “대림”이라는 글자를 보니 ‘저곳이 그곳인가?’ 싶었습니다.
겉에서는 결코 알 수 없는 갤러리 카페의 흔적을 문 앞에 놓인 입간판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주말에 이용하려면
만원의 입장료를 내야 하는 곳.
얼마나 대단하길래 들어가기 전부터
돈을 내라는 말을 하는 걸까?
제 키보다 두 배는 길어 보이는
커다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문 하나를 두고 새로운 세계로 들어온 기분.
밖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풍경이 빨간 벽돌집 안에서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고가구도 보이고, 작가들의 그림과 사진도 보입니다. 그림과 사진을 잘 알지 못하는 1인이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예술에 감성까지 곁들인 분이라면 대림창고는 감성 창고가 될 곳이겠군요.
음료값은 들어올 때 계산했으니,
주문대로 가서 들어올 때 계산했던 영수증을 떳떳하게 내밉니다.
아메리카노 두 잔 주세요. 더 묻지 않고, 플레인 치즈케이크가 함께 나옵니다. 아메리카노 두 잔을 주문할 경우 케이크를 함께 주는데, 이때의 케이크는 선택 불가 only 플레인 치즈케이크입니다.
포크로 떠서 한 입 베어 무니,
여기저기서 맛보았던 그 플레인 치즈케이크의 맛입니다.
디저트의 특별함은 알지 못하겠으나,
분위기만큼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주말에 와서는 그 진가를 알기 전에 사람들에 치여서 더 이상 구경할 틈이 없을 것 같습니다. 구경하기 전에 자리 쟁탈전이 먼저니까요.
평일에 방문할 수 있다면 감성 창고, 대림창고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겠네요.
성수동에 방문하신다면, 빨간 벽돌집 안을 꼭 들여다보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