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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오늘의 시

욕조

by 방구석여행자

세면대에서 어푸어푸

그 모습이 보기 안쓰러워

엄마는 말한다


“미니야, 욕조 한번 들어가 보자!”


그러면 미니는

고개를 절레절레

“아니에요 엄마”


큰 통에서 놀면

훨씬 재밌을 텐데.

미니는 무서운가 보다.


그럴 수 있지

그럴 수 있어


누군가에겐 즐거움이

누군가에겐 무서움으로,

될 수도 있지

될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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