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의 해변에는 OO이 있다!
‘해변이 거기서 거기지’ 하는 생각은 잊어 주시길.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으로 똘똘 뭉친 양양 해변 A to Z!
강원도 양양에는 서핑 성지인 죽도해변을 비롯해 매력적인 해변이 가득하다.‘서핑’이 있는 죽도해변
우리나라에 서핑 붐을 일으킨 1세대 해변 중 하나로, 양양을 서핑의 메카로 발돋움시키는 데 단단히 한몫했다. 동해안을 따라 서핑을 즐기는 해변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죽도해변은 서핑 성지로 사랑받고 있다.
계절에 상관없이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사계절 내내 서퍼들이 모여들면서 죽도해변과 바로 옆 인구해변 일대에 서핑 숍과 펍, 카페, 숙소 등 힙한 가게들이 하나둘 생겨났고 ‘양리단길’이라는 핫플레이스가 형성됐다. 지금은 서핑족뿐 아니라 이곳의 힙한 분위기를 즐기러 찾아오는 여행객들도 많다.
꾸준히 서핑 명소로 사랑받는 죽도해변죽도해변은 서핑 성지답게 겨울철에도 서퍼들이 바다를 누비고 있어 늘 활기차다. 이국적인 해변 바이브가 그리운 날 찾아가면 딱 좋을 해변이다.
힙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양양 죽도해변죽도해수욕장
주소: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그네’가 있는 낙산해변
동해안 대표 해수욕장 중 하나로 해수관음 성지인 천년 고찰 낙산사와 가깝다. 물이 맑고 백사장이 넓은 데다 송림이 우거져 예부터 피서지로 인기를 누려왔다.
낙산해변의 드넓은 백사장요즈음 낙산해변을 설명할 때는 바다, 백사장, 송림에 하나를 더 붙여야 한다. 바로 그네. 해변 곳곳에 그네 의자가 아니라 진짜 그네가 설치되어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그네를 타고 시원하게 쪽빛 바다를 눈에 담을 수 있다. 바다에서 타는 ‘그네 맛’이란!
그네를 타고 바다를 즐겨보자.해변을 따라 산책로와 조형물이 설치돼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재미난 조형물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겨보자. 방탄소년단 팬이라면 뷔가 기념사진을 남긴 조형물을 찾아 인증사진을 남겨도 좋겠다.
해변 곳곳에 조형물도 있다.낙산해수욕장
주소: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해맞이길 59
‘고래’가 있는 남애항
양양 남애항은 항구 경관이 아름다워 강원도 3대 미항으로 손꼽히며 ‘강원도의 베네치아’라고도 불린다. 코발트블루 색채로 물든 바다와 빨간 등대가 어우러지고 방파제가 아늑하게 바다를 감싼다. 항구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미항으로 손꼽히는 남애항남애항 곳곳에 고래 조형물이 보인다. 요즈음 세대들에게는 낯설겠지만 19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고래사냥> 촬영지임을 보여주는 흔적들이다. 지금은 바다 전망 맛집인 ‘고래카페’가 남애항의 고래 명맥을 잇고 있다.
고래 조형물이 곳곳에 있다.
바다가 시원하게 내다보이는 ‘고래카페’고래카페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 2-81 고래카페
남애항 옆으로 남애3리해변이 이어진다. 수심이 얕고 모래가 고와 아이들과 물놀이하기 좋은 해수욕장으로 꼽히는데 바다 위에 놓인 구름다리가 명물이다. 바다로 뻗은 다리를 건너면 노란 등대와 아담한 휴식 공간이 나타난다.
남애3리해변의 명물, 바다구름다리남애3리해수욕장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
남애항
주소 :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매바위길 138
‘명승’이 있는 하조대해변
명승지인 하조대 옆에 자리한 양양 대표 해수욕장. 드넓은 백사장을 품은 해변 자체로도 매력적인데 주변으로 하조대, 하조대전망대, 하조대등대 등 유명 볼거리도 많다.
하조대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하조대해변하조대해수욕장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
기암절벽과 노송이 어우러진 하조대는 명승으로 지정될 만큼 수려한 풍광을 자랑한다. 절벽 위에는 ‘하조대’라는 현판을 단 정자가 있는데 조선 개국 공신인 하륜과 조준이 머물렀던 곳이라 그들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전한다. 정자 인근에는 사진 포인트로도 유명한 하조대등대가 있다.
명승으로 지정된 하조대 풍경
하조대 정자하조대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
하조대전망대는 하조대해변과 하조대 사이에 위치한다. 전망대에 오르면 탁 트인 바다와 함께 한쪽으로는 하조대해변, 다른 한쪽으로는 하조대를 감상할 수 있다.
바다를 조망하기 좋은 하조대전망대하조대전망대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륜길 54 ,
‘바위’가 있는 휴휴암 해변
휴휴암은 ‘쉬고 또 쉬어간다’라는 뜻을 품은 바닷가의 아담한 절집이다. 1999년 무렵 바닷가에 누워 있는 듯한 부처 형상의 바위가 발견되면서 불자들 사이에서 유명해졌고 이후 쪽빛 바다와 다채로운 형상의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절경이 입소문을 타면서 일반 관광객도 많이 찾는 명소가 됐다.
휴휴암 사찰 앞 해변휴휴암에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는 바로 바다 위의 기이한 바위들과 물고기 떼. 거북이를 닮았다는 바위, 발가락 모양의 바위, 주먹 형태의 바위 등 기이한 바위들을 찾아보고 수면을 까맣게 물들일 정도로 몰려드는 물고기 떼도 구경해보자.
독특한 모양의 바위가 많다.
휴휴암 앞바다에 몰려드는 물고기 떼휴휴암
주소: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광진2길 3-16
글·사진 김수진 트래비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