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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비 매거진 Jul 12. 2018

여름 밤을 밝히는 전국 야시장 열전

전국의 핫한 야시장 21곳

대한민국 여름 시장 

밤에만 열리는 세상이 있다.  
축 늘어져 있던 낮 동안의 나를 벗어 버리고,  
먹고 구경하고 즐기고 마실 수 있는 곳!  
대한민국 야시장이 여기 모였다.  


SEOUL 서울


도떼기 아닌 미래형 장터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 Seoul Bamdokkaebi Night Market


명실상부 서울의 대표 야시장으로 성장했다. 기존의 시장을 재활용하는 야시장이 아니라 서울의 명소에 주말마다 팝업으로 열리는 이 시장은 젊고 유쾌하다. 청년 창업자와 소상공인으로 상단을 구성해 기회를 제공하는 인큐베이팅 마켓이라는 점도 도깨비시장만의 차별점. 핸드메이드 작가들이 직접 판매자로 나서기에 제작 체험도 가능하다. 

월드나이트마켓(@여의도), 낭만달빛마켓(@반포), 청춘런웨이마켓(@DDP), 타임투어마켓(@청계천), 숲속피크닉마켓(@문화비축기지) 등 시장별로 테마를 정해 고정된 상단만이 참여하기 때문에 시장별 다른 상품과 음식을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게다가 맛과 위생 모두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푸드 트럭과 버스킹, 디제잉 등 문화 공연 이벤트들은 시장을 축제로 승화시켰다. 2015년 한강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밤도깨비 야시장은 올해 장소를 6개(여의도, 반포, DDP, 청계천, 청계광장, 문화비축기지)로 늘렸고, 참여하는 푸드 트럭과 셀러도 500팀이 넘는다. 비상설 시장을 일컫던 ‘도떼기시장’, 서울 황학동 ‘도깨비시장’의 맥을 놓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도 서울 대표 야시장으로 점수를 줄 법하다.  

오픈: 10월28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18:00~23:00(시장별로 상이)  
위치: 여의도한강물빛공원, 반포한강달빛공원, DDP 팔거리광장, 청계천(모전교~광교), 청계광장(시즌마켓)   
홈페이지: www.bamdokkaebi.org 



한양의 저잣거리로 오시게 
1890 남산골야시장
1890 남산골야시장 ⓒ 남산골 한옥마을


한옥 처마 아래 밀짚모자를 쓴 상인들이 흥정을 걸어 오고, 풍물패의 흥겨운 장단이 분위기를 돋우는 한양의 저잣거리가 매주 토요일 남산골에서 재현되고 있다. 한옥마을이라는 공간이 주는 매력을 십분 활용한 1890년대의 야시장이다. 

지난해보다 규모가 2배 이상 늘어난 야시장시즌 2는 볼 거리, 놀 거리, 먹거리가 모두 풍성해졌다. 한양의 필부필부에게 활짝 열린 시민참여형 마켓이 기본이고, 매주 참여 주체가 바뀌는 ‘함께하는 마켓’도 열린다. 올해는 아름다운 가게, 서울시 농부의 시장, 프렌드 마켓, 서울 글로벌센터 외국인 벼룩시장 등에서 총 150팀이 참여한다. 무더운 7월에는 잠시 쉬고 8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된다.  

오픈: 10월27일까지, 매주 토요일 14:00~21:00  (7월 휴장, 우천시 휴장) 
위치: 남산골한옥마을 천우각 광장 
홈페이지: www.hanokmaeul.or.kr  



맛있는 골목이 떴다 
영등포시장 야시장

여의도의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 가는 야시장이 있다. 올해 3월부터 시작된 영등포전통시장 야시장이다. 30여 개의 매장으로 조촐하게 시작했지만, 출출함을 날려 버릴 돼지고기 육전, 막창 구이, 야키 소바, 스테이크, 삼겹살 김밥, 양꼬치, 일본식 철판구이 등은 인기 메뉴로 자리 잡았다.  

오픈: 하절기(3~10월) 매일 18:00~22:00 
위치: 영등포시장 내 중앙통로  




GYEONGGI 경기


평택 국제중앙시장  
헬로나이트마켓
헬로나이트마켓 ⓒ 평택시


원래 저녁 시장이 있던 곳이다. 인근 부대의 미군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잡화와 수입용품을 팔다가 평택 국제중앙시장이라는 어엿한 이름을 달게 되었고, 2012년부터는 헬로나이트마켓으로 밤낮없이 활약 중이다. 

경기도의 이태원이라고 불리는 평택 국제중앙시장의 야시장은 의심 없이 국제급이다. 브라질, 스페인, 미국, 쿠바 등 다양한 음식을 찾아오는 외국인 방문객들이 특히 많다. 미군 부대 근처에 형성된 시장답게 부대찌개가 유명한데, 송탄부대찌개가 바로 여기서 탄생했다. 평택 3대 버거로 꼽히는 ‘송쓰버거’의 본점도 빼놓을 수 없다. 옛 기찻길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려면 너무 어두워지기 전에 올 것. 

오픈: 매주 토요일 저녁   
위치: 평택 국제중앙시장 내 19번길  



오천원의 행복  
인천 달빛거리 송현야시장


동인천역 근처에는 5,000원의 행복이 가능한 밤이 주말마다 찾아온다. 질서정연하게 늘어서 있는 30여 개 매대의 메뉴들은 대부분 4,000~5,000원 선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오픈 이후 주말이면 하루 2,000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북적인다. 천장에 설치한 LED 전광판에는 미디어 아트가 펼쳐져서 분위기가 한결 밝은 것도 장점. 처음 보는 이국적인 먹거리부터 육식주의자들이 좋아할 스테이크까지, 60여 종의 메뉴는 온통 맵고 달고 쫄깃한 맛의 성찬이다. ‘살치살 초밥’과 ‘새우말이 삼겹살’이 인기몰이 중이고 컵밥처럼 퇴근길에 포장해 가기 좋은 메뉴들도 있다. 

오픈: 매주 금~토요일 18:00~23:00 
위치: 인천 동인천역 앞 송현시장 


트럭은 푸드를 싣고 
수원남문야시장



밤이 길어 더 출출한 걸까. 간식이 당기는 여름밤, 수원 남문 지동교에 트럭들이 문을 열고 착착 변신을 시작한다. 파스타, 스테이크, 타이완 감자 등등 20여 개 푸드 트럭을 타고 등장한 청년 창업자들의 야심찬 메뉴가 쫙 펼쳐진다. 각 트럭은 팔달문시장, 못골시장, 미나리광시장 등 수원의 시장 이름을 달고 있다. 크림누들떡볶이와 미트볼간장조림 사이에서 너무 고심할 필요가 없다. 매일 열리는 야시장이기 때문. 내일 다시 와서 다음 메뉴를 맛보면 된다. 수원천의 야경은 달달한 후식이다.   

오픈: 매일 18:00~23:00(재료 소진시 조기마감) 
위치: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 앞 지동교 



까마귀 브루어리의 고향  
오산오색시장 3·8문화야시장

맥주가 맛있는 야시장이다. 유명한 로컬 수제 맥주인 까마귀 브루잉이 바로 이곳 오산 오색시장에서 탄생했기 때문. 여러 가지 수제 맥주를 곁들이면 야식은 안주가 되고, 세상은 오색으로 찬란해진다. 오산오색시장은 조선 후기부터 5일장이 열렸던 곳이라 지금도 3일, 8일이면 장의 규모가 확 커지는 상설장이다. 하지만 3·8문화야시장 ‘장날’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문화공연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픈:  매주 금~토요일 17:00~22:00    
위치: 오산 오색시장 빨강길  




GANGWON 강원


동해바다 한 입 
강원 묵호야시장
강원 묵호야시장 ⓒ 동쪽바다 중앙시장


강원도의 신상 야시장을 소개한다. 2017년 9월에 오픈한 묵호야시장은 전통시장인 동쪽바다 중앙시장 통로에 문을 열었다. 타코, 스테이크, 문어탕수육, 오징어떡볶이 등 대부분 음식에 동해를 담았다. 강원 묵호야시장은 주변에는 어시장, 묵호항, 묵호등대마을, 논골담길 등 동해 명소가 자리하고 있어 낮부터 밤까지 꽉 찬 일정으로 돌아보기 좋다. 

오픈: 매주 금~토요일 17:00~24:00  
위치: 동쪽바다 중앙시장 (강원도 동해시 중앙시장길  12 뉴월드상가 B동 2층) 
홈페이지: www.동쪽바다중앙시장.com  



골라먹는 재미, 뷔페식 야시장 
춘천 어울야시장

세련된 음악에, 다양한 음식을 골라 담아 즐기는 고급 뷔페의 감성을 느껴 볼 수 있다. 춘천 어울야시장에 들어서면 이동식 판매대가 눈에 띈다. 국수, 꼬치구이, 회오리감자 등 다양한 야식거리를 판매한다. 꼼꼼한 검증을 거쳐 메뉴를 전부 골라 담았다면 야시장 중앙에 위치한 테이블로 이동해 식사를 즐기면 된다. 테이블 앞쪽에는 단상이 하나 자리하는데, DJ공연, 맥주파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오감이 심심할 틈 없으니, 근사한 밤을 보낼 수밖에 없다.

오픈: 10월까지, 매주 금~토요일 18:00~24:00 
위치: 강원 춘천시 효평길 104 



눈이 번쩍번쩍 
춘천 번개야시장

춘천 소양로에 위치한 번개야시장은 주말 하루 평균 2,000명가량 방문한다. 따뜻한 봄부터 가을까지만 운영하며 닭갈비, 아이스크림 튀김 등 30여 종의 특색 있는 음식을 판매한다. 플리마켓 형태로 진행되는 ‘뚝방마켓’에서는 비누공예, 목공예 등 20여 종에 달하는 아기자기한 수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여성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마임과 청춘버스킹 등 다양한 볼거리가 지천에 널려 있어 여행객들의 눈이 다들 반짝인다. 

오픈: 매주 토요일 17:00~23:00 
위치: 강원도 춘천시 번개시장길 29번지 




GYEONGSANG 경상


취향 따라 나눴다 
울산 큰애기야시장
ⓒ 울산 큰애기야시장


울산 최초의 야시장이다. 2016년 11월에 문을 연 이곳의 이름은 다소 특이하다. 알고 보니 ‘울산 큰애기’는 1960년대 가수 김상희가 불러 국민가요 반열에 오른 노래의 제목이란다. 큰애기야시장은 크게 3구간으로 나뉜다. 1구간은 젊은 층을 겨냥한 다양한 먹을거리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2구간은 가벼운 식사와 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져 있다. 3구간은 전통적인 포장마차 구간으로 중장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다. 남들보다 조금 흥이 넘치는 밤을 보내고 싶다면 1구간부터 3구간까지 차례로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오픈: 평일 19:00~24:00, 주말 19:00~01:00, 월요일 휴무 
위치: 중앙시장(울산광역시 중구 번영로 329) 
홈페이지: blog.naver.com/junggunightmarket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대구 서문야시장
대구 서문야시장 ⓟ 김예지


서문야시장이 품고 있는 음식점포만 무려 65곳이 넘는다. 대구의 맛을 담은 음식부터 글로벌, 퓨전 음식들까지. 온종일 먹기만 해도 시간이 모자랄 테니, 평소 ‘먹방여행’을 즐기는 여행자라면 도저히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인 셈. 다양한 나이대의 여행객들이 돌아다니며 서로 다른 음식을 입에 물고 있는 모습이 너무도 자연스럽다. 매일 펼쳐지는 버스킹 공연, 힙합댄스, 국악공연 등의 볼거리는 좋은 안주거리다. 너무 집중한 나머지 흐르는 소스가 옷에 묻을 수 있으니, 유의하길. 

오픈: 월~목·일요일 19:00~23:30  금~토요일 19:00~24:00 
위치: 대구 중구 큰장로 26길 45 
홈페이지: www.nightseomun.com  



외국물 좀 먹은  
부산 부평깡통야시장

과거 미군이 주둔하며 군용물자와 함께 온갖 해외 상품이 수입되었던 곳이다. 특히 과일과 생선 통조림이 많이 수입되어서 ‘깡통시장’으로 불렸다. 이후 2013년 10월, 부평깡통야시장을 오픈하며 국내에서는 첫 상설 야시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과거 세계 각국의 물품을 구입할 수 있었던 이곳에서는 현재 세계의 다양한 간식거리들을 맛볼 수 있다. 내부에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부산의 밤을 환히 밝힌다. 

오픈: 매일 19:30~24:00 
위치: 부산광역시 중구 부평 1길 48 부평깡통시장 
홈페이지: www.bupyeong-market.com  



금 나와라 뚝딱  
대구 교동도깨비야시장

대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번화가, 동성로에 위치한 야시장이다. 교동은 과거 주변에 자리했던 향교 덕에,  도깨비라는 별칭은 과거 보따리 무역을 통해 들어온 수입품과 군수품을 판매하며 ‘없는 것이 없다’라는 뜻에서 붙게 되었다. 약 100m 구간에 개장한 작은 규모의 야시장이지만 먹을거리는 물론 공예품, 문화상품 등을 판매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매주 토요일, 교동도깨비야시장에서는 플리마켓이 오픈한다. 드라이플라워, 고무신, 더치커피 등 핸드메이드 제품을 구경하는 여행객들로 붐빈다.  

야시장│매일 18:00~24:00(연중무휴), 플리마켓│매주 토요일 18:00~21:00   
위치: 대구광역시 중구 교동 67-12 




JEOLLA 전라


광주 여행의 마무리 코스 
광주 1913송정역시장 야시장
ⓒ1913송정역시장 야시장


1913년 생긴 광주 ‘매일송정역전시장’이 ‘1913송정역시장’으로 이름을 바꿨으니 100년이 넘도록 자리를 지킨 셈이다. 기존 가게들의 건물 골격을 유지하며 리모델링을 최소화하고 예스러우면서도 감각적인 간판을 달았다. 다른 야시장과 다른 점은 푸드 트럭 형태의 매대들이 서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 있는 가게들이 밤까지 영업을 한다는 것. 

날이 어두워지면 켜지는 조명이 낭만을 돋운다. <수요미식회>에도 등장한 양갱 맛집 ‘갱소년’, 광주 3대 빵집으로 불리는 ‘또아식빵’, 옛 은행 건물을 개조해 만든 ‘밀밭양조장’ 등이 유명하다. 단, 10시가 넘어가면 거의 영업 마감 분위기들이니 그 전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광주송정역에서 도보로 10분가량 거리에 있는 1913송정역시장은 광주 여행의 마무리 코스로 삼기 좋다. 시장 안에 있는 쉼터에는 KTX 기차 시간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와 짐 보관용 사물함이 있다.  

오픈: 월~목요일 11:00~22:00, 금~일요일 11:00~23:00 
위치: 1913송정역시장(광주 광산구 송정로 8번길 13) 
홈페이지: 1913songjungmarket.modoo.at 



먹고 노닐기 딱 좋은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

‘밤도깨비’ 전주편이라는 평이 있다. 2014년 10월 개장한 남부시장 야시장은 한옥마을과 전동성당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과 함께 여행객들의 여름밤 코스로 자리 잡았다. 1층에는 푸드 트럭 형태의 다양한 먹거리 존이 펼쳐진다. 김밥 안에 상추와 삼겹살, 쌈장까지 넣은 ‘대박이네삼겹살김밥’, 듬성듬성 등심 스테이크를 푸짐하게 썬 ‘청춘 스테이크’ 등이 인기 메뉴다. 2층 ‘청년몰’도 핫하다. 센스 있는 간판을 단 젊은 가게들이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하고, 캐주얼한 분위기의 카페와 맥주집도 있다.  

오픈: 하절기(3~10월) 매주 금~토요일 19:00~24:00, 동절기(11~2월) 매주 금~토요일  18:00~23:00 
위치: 전주 남부시장 십자로 일대 
페이스북: nbnightmarket



순천표 옥토버페스트 
순천 아랫장 야시장

흡사 광장에서 열리는 축제 같기도 하다. 하나의 길을 따라 쭉 시장이 형성된 게 아니라, 사각형 공간 안에 푸드 코트처럼 음식점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고, 가운데 테이블들이 놓여 있다. 자연스레 맥주나 막걸리 한 잔 하기 좋은 서민적인 분위기가 연출되는데, 방문객들은 주로 시장 내 마트에서 주류를 사서 테이블을 잡는다. 때문인지 닭발, 족발, 치즈조개구이 등 짭조름한 안주 메뉴가 주를 이룬다. 다른 야시장들에 비해 가격 대비 음식의 양이 후하다는 후문이 있다. 

오픈: 하절기 매주 금~토요일 18:00~23:00, 동절기 매주 금~토요일 17:00~22:00  
위치: 순천 아랫장(전남 순천시 장평로 60) 
홈페이지: aretjang.kr 




CHUNGCHEONG 충청


200%로 돌아왔다 
천안 빛너울 청년야시장
빛너울 청년야시장 ⓒ천안남산중앙시장 사업단


풋풋하게 젊은 야시장이다. 작년 9월 매대 15개 정도의 규모로 천안남산중앙시장에서 시작한 소박한 야시장이 호응을 얻으며 올해 약 30개 매대의 2배 규모로 돌아왔다. 타이완 땅콩 아이스크림, 큐브스테이크, 소떡소떡 등 주로 먹거리를 판매하는 ‘청년’들이 한데 모인다. 비보이, 디제잉, 통기타 등 각종 공연은 7시30분이 넘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슬슬 시동을 건다. 미니액자 만들기, 풍선 던지기, 타로점 등 한 번쯤 즐길 만한 거리도 수두룩하다. 

오픈: 7월14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18:00~23:30 (2차 개장은 9월7일~11월17일) 
위치: 천안남산중앙시장 



‘밤’바람이 분다~ 
공주 밤마실 야시장 축제

공주산성시장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야시장을 열었다. 6시경 문화공원에 커다란 달 모양 조형물에 노란 불이 켜지면, 약 30개의 기존 점포 이외에 각종 푸드 트럭들이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에 삼삼오오 찾아온다. 공주 하면 ‘밤’이 아니겠는가. 밤 케이크, 밤 탕수육, 밤 샌드위치, 알밤닭강정 등 공주 특산물인 밤을 이용한 여러 음식들을 맛볼 수 있고, 축제장 내 마트에서 공주군밤막걸리도 공수 가능하다. 짚으로 만든 지붕과 곰 벽화 등 백제를 콘셉트로 한 요소들도 곳곳에 숨어 있다.  

오픈: 11월24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18:00~23:00  
위치: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 




JEJU 제주


‘완판’ 기록을 세운  
제주 동문재래야시장
제주 동문재래야시장 ⓒ행정안전부


침체되었던 제주 원도심이 요즘 밤마다 시끄러운 이유.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11번째 야시장, 제주 동문재래야시장이 지난 3월에 개장했기 때문이다. 현지인뿐 아니라 여행자들에게도 모두 희소식. 정식 오픈 전에 시범 개장에서 평일 7,000여 명, 주말 1만여 명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재료가 부족해 일찍 문을 닫는 경우가 속출했다고. 32개의 매대에서 감귤새우튀김, 흑돼지오겹말이, 우도땅콩 초코스낵, 오메기 수프, 제주 반반김밥 등 제주의 특색과 전통음식을 가미한 다양한 퓨전 음식을 판매한다. 매출이 몇 배나 뛴 상인들의 표정도 환하다.   

오픈: 매일 18:00~24:00   
위치: 제주시 동문시장 8번 게이트 앞 



자꾸자꾸 초자줍써예!  
제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야시장

의외로 큰 제주도. 제주시에 동문재래시장이 있다면, 서귀포에는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이 있고, 이곳의 야시장 또한 제주의 이색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적절한 장소다. 국물 떡볶이, 튀김, 김밥 등 각종 분식류를 한데 모아 내놓는 모다치기, 꽁치김밥 등이 유명하고, 흑돼지 꼬치구이, 오메기떡, 천혜향 주스, 마농치킨 등 지역 명물 먹거리도 인기몰이 중이다. 다른 야시장에 비해 일찍 문을 닫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원래 폐장 시간이 저녁 9시라서 시장 전체를 온전히 구경할 수 있다. 글로벌하우스 1층에는 수산물 먹거리 구간도 있다.  

오픈: 매일 19:00~21:00   
위치: 제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정리 트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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