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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비 매거진 Feb 28. 2019

북미정상회담 회담장인
메트로폴 호텔을 가다

2019년 2월27일과 28일 지구상에서 가장 경비가 삼엄한 

메트로폴 호텔에 트래비가 다녀왔습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호텔은 오래전부터 만실 상태로 투숙객은 호텔측의 도장이 찍힌 여권사본을 소지해야 호텔 출입이 가능합니다.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과 북한은 물론 한국과 중국 등 각국의 스파이들이 다녀갔다고 하네요.  


촬영을 막아서는 메트로폴 호텔 관계자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개최로 철통같은 경호가 이뤄지고 있는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의 내부를 공개합니다. 사진은 정상회담 직전은 2월25일과 26일에 촬영한 모습입니다. 


고풍 스러움이 느껴지는 호텔 내부


메트로폴 호텔의 정식 명칭은 소피텔 레전드 그랜드 메트로폴 호텔입니다. 1901년 문을 연 메트로폴 호텔은 무려 118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유서 깊은 호텔입니다. 호텔 이름에 붙은 레전드라는 표현이 저절로 납득이 됩니다. 8개의 대사관이 거쳐갔으며 존 바에즈, 찰리체플린 등 명사들이 찾았던 호텔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찰리체플린은 신혼여행으로도 이 호텔을 찾았다고 합니다. 메트로폴 호텔은 이제 또 하나의 역사를 추가했습니다. 


베트남 전쟁 기간의 기록을 담은 안내문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의 명물 중 하나는 지하에 있는 방공호입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 공습을 피해 존 베에즈Joan Baez, 제인 폰다 등이 피신했던 장소입니다. 전쟁이 끝난 후 봉인되었던 벙커는 2011년 뱀부 바 레노베이션 공사 중 발견되어 복원 과정을 거쳐 2012년부터 5월부터 투숙객들에게만 공개하고 있습니다. 


방공호로 내려 가는 계단


방공호 입구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은 명성만큼 가격도 비싼 호텔입니다. 객실료는 1박당 40만원 수준입니다. 정상회담 일주일 후인 3월8일 체크인 기준으로 환불불가, 조식불포함 등의 조건으로 예약을 해도 최저가는 35만원이며 세금 등을 포함하면 실제 비용은 40만원이 됩니다. 조식을 포함할 경우 호텔스컴바인같은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도 최저가가 45만원 이상으로 검색됩니다. 


객실 내부


클래식한 인테리어의 욕실



클럽 라운지 아침식사



글· 사진 천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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