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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묘한 Mar 10. 2025 brunch_membership's

멍하니 광고에 빠져든 경험 있으신 분?

광고, 더 이상 방해가 아닌 즐거움이 되려는 이유

60초 후에 공개됩니다


 혹시 이 멘트 기억하시나요? 대한민국에 오디션 열풍을 일으킨 슈퍼스타K 시리즈에서 김성주 MC가 중간 광고 직전에 외치던 상징적인 멘트인데요. 이 문구와 함께 화면이 전환되며 광고가 시작되곤 했죠. 아마 이때를 기점으로 중간 광고가 오디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방송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021년, 지상파 방송에서도 중간 광고가 허용되면서 그 사용이 더욱 활발해졌고요.


'60초 후에 공개됩니다'는 일종의 밈이 될 정도로 중간 광고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엠넷


 하지만 중간 광고를 떠올리면 많은 사람들이 불쾌감을 먼저 떠올릴 겁니다.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결정적인 장면 직전에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이죠. 슈퍼스타K에서도 "60초 후에 공개됩니다"가 나올 때면 대개 경연 결과가 발표되는 긴장감 넘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광고가 삽입되면서 시청자들은 몰입이 깨질 수밖에 없었죠. 물론, 이는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선택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넷플릭스나 유튜브의 행보를 보면, 중간 광고에 대한 접근 방식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2022년 11월,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한 넷플릭스는 오히려 중요한 장면을 피해 광고를 배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또한, 유튜브 역시 중간 광고 정책을 변경하며 주요 대사나 동작이 포함된 장면에서는 광고가 최대한 표시되지 않도록 조정했다고 밝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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