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나시를 떠나 하루종일 걸려 밤늦게 카주라호에 도착하였다.
다음날 아침 카주라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인도 현지가이드가 합류하여 서쪽 사원 군과 동쪽 사원 군을 둘러보았다. 950년에서 1150년 200년 동안 찬델라 왕조에 지은 이 사원은 원래는 80개가 넘었으나 많이 파괴되고 지금은 25개 남았다
이 사원을 지은 사람들의 뜻을 잘은 모르겠으나..
왕의 권위를 보여주기 위해?
신과의 동일성?
성은 신성한 것이다?
멀리서 보면 다른 사원들과 다를 바가 없이 아름답다.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면 민망하다
신전에 이런 조각이 있는 건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 같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고 인도 7대 불가사의라고 한다.
세상에 이런 사원이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
우리 석굴암의 부처는 너무나 성스럽고 거룩해 보여 앞에 서면 숙연해지는데
여기서는 부처님도 벗었다.(자이나교).
우리가 알고 있는 절과 스님은 금욕의 상징인데 이런 사원이 있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세상엔 참 다른 모습의 믿음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는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