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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 Mar 04. 2020

코로나19, 한 달 전보다 전세계 사망자 10배 증가

총 확진자는 대략 4배 이상 증가했고, 미 연준은 금리를 0.5%나 인하

3월 4일 오전 자료
2월 5일 자료 / 한 달 전보다 전세계적으로 환자가 4배 늘었습니다 /사망자는 10배 늘었습니다 


① 필터 부족 - 중국서 수입 막혀… 설비 설치하는데 최소 4개월

② 수입 한계 - 전세계 마스크 절반 생산하는 중국이 수출 차단

③ 정부 악수 둬  - 강제납품 요구했다가 공장 생산량 300만장 줄어


결국 정부는 이날 '마스크 부족'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아침 라디오에 출연해 "국내 생산량이 한 달 3억장 정도"라며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 2800만명이 하루에 한 장씩 쓴다"고 했다. 사실상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는 선언이었다. 문재인 대통령도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스스로가 지난 26일 "수요를 감당하기 충분한 생산 능력이 있다"며 '매점매석'을 원흉으로 지목한 지 6일 만이다. 업계에서도 마스크 부족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본다. 김 실장은 '경제활동인구'(15세 이상)를 거론했지만, 실제로는 어린이와 청소년도 마스크를 쓴다.


'제조업 강국인 한국에서 마스크 증산이 그렇게 어려운가'라는 의문이 나온다. 문제는 보건용 마스크 필수 원자재인 'MB(Melt Blown)필터' 공급 부족이다. MB필터는 정전기를 이용해 먼지나 세균 등을 걸러내는 기능을 한다. 마스크 제조 업체 대표이사 A씨는 "국산 마스크 70%는 국산 필터를, 30%는 중국산 필터를 쓴다"며 "중국이 필터 수출을 중단하면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했다. 필터 국내 생산량을 급격히 늘리기도 어렵다.

필터 생산 업체 B사 관계자는 "필터 생산 설비 1대 가격은 40억원이고, 설치에만 최소 4개월이 걸린다"며 "그사이 마스크 대란이 끝나면 애물단지가 될 게 뻔한 설비를 민간 업체가 새로 들여놓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수입 확대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글로벌 최대 마스크 생산국은 중국, 그다음이 한국이기 때문이다. 중국 상하이 사회과학원에 따르면, 전 세계의 마스크 하루 평균 생산량은 약 4000만장. 이 가운데 중국이 2000만장을, 한국이 1000만장을 생산한다. 나머지가 일본·멕시코 등에서 생산된다. 

중국은 지난 1월 이후 의료·보건용품과 그 원자재 수출을 거의 중단한 상태다.


이른바 '마스크 긴급조치'(26일 시행)를 통한 정부의 섣부른 개입은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이미 국내 대기업 등과 공급 계약을 맺은 상태에서 '생산량 50% 강제 정부 납품' 조항은 공장들의 생산 의지를 꺾었다. '10% 이상 수출 금지' 조항은 중국 측으로부터 필터를 공급받는 대신 생산량 절반을 넘기기로 한 공장들 문을 닫게 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최대 1300만장을 넘던 국내 마스크 하루 생산량은 최근 1000만장 안팎으로 줄어들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04/2020030400134.html


연구팀은 육안 검사와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주요 사망 원인은 폐 손상이며, 특히 기도 하부와 폐포(허파꽈리)에서 염증이 심했다"고 전했다. 사스(SARS)나 메르스(MERS)의 경우, 폐렴으로 폐 조직이 단단해지는 폐 섬유화가 일어난다. 감염서 회복되더라도 폐섬유화 후유증으로 숨이 차는 경우가 있다. 국내 메르스 완치자 중에도 그런 사례가 있다.


중국 연구팀은 "이번 코로나로 인한 폐섬유화는 사스보다 덜 심각했다"며 "오히려 폐 조직 손상으로 점액이 새는 삼출성 병변이 심해서 폐 안이 점액으로 가득 차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상태가 되면 아무리 산소호흡기 등으로 산소를 공급해도 소용없게 된다.


사망자는 폐뿐 아니라 심장과 신장, 뇌, 비장, 소화관 등 다른 장기도 손상돼 있었는데, 이는 바이러스가 직접 영향을 미쳤다기보다는 폐 손상에 따른 산소 부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우한에서는 사망자 9명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부검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느 장기에서 어떤 작용을 하고 사망에 이르게 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04/2020030400263.html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3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의 누적 확진자 수가 2천502명으로 전날 대비 466명 증가했다고 밝혔다.사망자 수는 27명 증가한 7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달 중순 바이러스 전파가 본격화한 이래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다.이날 현재 기준 이탈리아의 사망자 수는 이란(77명)을 넘어서서 전 세계적으로 중국(2천943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최대 확산지인 북부 롬바르디아주(州)에서 가장 많은 55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북부의 또 다른 주인 에밀리아-로마냐에서 18명이 보고됐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0304008251109?section=international/correspondents/index


오는 18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 앞서 기습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에도 정례회의와는 별도로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시장 일각에서 "오는 4일 뉴욕증시 개장 직전에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는 점에서 시장 예상보다도 하루 앞당겨 조치를 취한 셈이다. 0.5포인트 인하폭 역시 2008년 12월 이후로는 최대폭이다. 그만큼 연준이 '코로나19 사태'를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엄중한 악재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연준은 성명에서도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활동의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면서 "이런 리스크의 관점에서, 그리고 최대의 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목표 달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FOMC가 금리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연준은 "FOMC는 (코로나19의) 진전 상황과 경제 전망에 미칠 함의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수단을 사용하고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해 10월 이후로 5개월 만이다.연준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세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끌어내린 이후로 경제 흐름을 관망(wait-and-see)하는 동결 기조를 유지했다.

그렇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하면서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금리인하 기조로 되돌아가게 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인하 결정 직후 회견에서 "코로나19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전반적 영향의 강도와 지속성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고 상황은 유동적"이라며 "FOMC는 미국 경제전망에 대한 리스크가 실질적으로 달라졌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입장도 거듭 강조했다.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으로 읽힌다.다만 "기준금리 이외에 다른 정책수단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양적완화(QE) 재개' 가능성엔 선을 그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8일 이례적인 긴급성명을 통해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면서 금리인하를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


연준은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00~1.25%로 0.50%포인트 긴급 인하했다. 연준이 정례회의가 아닌 시점에 금리를 내린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예정에 없던 '깜짝 인하'인데다 '0.5%포인트 빅컷'이다. 인하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2월 이후 최대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금리인하 결정 직후 회견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새로운 리스크와 도전을 가져왔다면서 "연준은 그 리스크를 보고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이번 인하는 통화당국 차원에서 내놓을 수 있는 조치 가운데 매우 강력한 수준"이라며 

"이번 긴급 인하 이외에도 향후 추가로 금리가 더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0304001052072?section=economy/finance

https://www.yna.co.kr/view/AKR20200304034100002?section=economy/economic-policy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은 현재 인천에서 출발해 후쿠오카로 가는 항공편을 최저 8000원(편도 기준)부터 판매 중이다. 3일 오후 이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4일 오전 10시 35분, 6일 오후 12시 50분' 일정으로 인천~후쿠오카 왕복 일정을 예약하면, 1만6000원(유류할증료·공항사용료 제외)짜리 항공권이 나온다. 다른 항공사도 비슷하다. 티웨이항공도 인천~후쿠오카 편도 티켓을 8000원(편도), 이스타항공은 인천~가고시마 편도 티켓을 최저 1만원에 판매한다.  


우한 코로나 감염 우려로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최근 일본 노선 탑승률은 20%대에 그치고 있다. 189석짜리 비행기를 띄우면 40명 정도 탑승한다. LCC 업계 관계자는 "중국·동남아 노선이 줄줄이 운항 중단되면서 그나마 남은 노선이 일본"이라며 "일본 노선마저 중단할 수 없으니 마지막 몸부림을 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03/2020030303547.html


3월 4일 오전 주목할만한 코로나 관련 이슈 및 뉴스들 

코로나19는 점차 팬더믹 현상이 되어가고, 우리들의 일상은 망가지고 있습니다. 

잃고나서야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거라지만, 선뜻 밖에 나가기도, 나가서 차를 마시기도, 밥을 만나거나 누구를 만나기도 망설여지는 요즘, 이건 뭔가 대단히 잘못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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