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당한다는 게 이런 것이더군요...
영상에서만 보던 길거리 강도를 오늘 만났습니다.
다행히 아무런 피해는 없었어요(현금이 거의 없었거든요)
근데 당하는 그 순간에는 정신없게 만들어서 무슨 일인지 생각할 틈을 안주더라고요
다들 이 글 읽고 해외에서 조심합시다.
그 과정을 순서로 설명드립니다.
1. 갑자기 차가 한대 서더니 자기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행 왔다고 하면서 말을 검
2. 말레이시아 돈에 대해서 물음
3. 난 한국인이라 잘 모른다고 했더니, 갑자기 차에서 내림
4. 자기가 얼마 전에 부산 다녀왔다고 하면서 갑자기 지갑을 꺼내서 보여 줌
5. 사우디돈인지는 모르겠지만, 현금이 꽤 많고, 말레이시아 5,10링깃 하나씩 있었음
6. 말레이시아 고액권 있냐고 물어봐서 50링깃밖에 없다고 했더니 보여 달라고 함(이때 의심했어야 했음)
7. 지갑을 가방에서 꺼내서 보여줌(나도 바보같이 그걸 왜 꺼내서 보여주냐고..)
8. 1링깃을 가져가더니 뒤에 앉은 여자에게 보여줌. 바로 돌려받음
9. 50링깃을 보여줬더니 100링깃을 보여 달라고 함
10. 지갑에 손을 넣어서 뒤짐(이때 화를 냈어야 했음)
11. 없다고 했더니 가방에 있는 거 아니냐고 가방에 손을 넣어서 뒤지려고 함(실제로 가방엔 아무것도 없음)
12. 가방 다른 곳에 있는 거 아니냐고 열어서 보여 달라고 함
13. My Private라고 소리를 지금
14. 미안하다고 하더니 이놈이 놀라서 갑자기 차에 올라타고 가버림
15. 갑자기 아차 싶어서 지갑이랑 가방에 없어진 거 확인했더니 없어진 건 없네요.
예방주사 한 대 맞은 거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습니다.
다음번엔 아예 이런 놈들 붙으면 바로 쌩까고 모르 척할게요~~
아래 영상은 호찌민에서 비슷하게 당하는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7sZUzAqbx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