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빛을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빛이 부딪힌 곳에 시선을 멈추다

by 행복가진
R0000347.JPG Ricoh gr3x 무보정

시간은 카메라 셔터처럼 찰나의 순간을 담아낸다.

아버지가 건네준 필름카메라에서 시작된 나의 여정은 여러 기계들의 차가운 손길을 거쳐왔다. 32M 디지털, 니콘, 삼성, 소니, 아이폰, 그리고 지금의 Ricoh gr3x까지.


각각의 카메라는 내 인생의 이정표가 되어주었다.

마치 오래된 일기장처럼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로.


그리고 이제야 알게 됐다.


빛을 이해한다는 건,

어쩌면 나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었을지도 모른다는 걸.

마치 오랫동안 찾아 헤매던 초점이 마침내 또렷해지는 순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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