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와 언데드 도시] -TRPG 리플레이 01

키노와 언데드 도시

by 라이카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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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을 쓰기 이전에, 직접 솔로 플레이 시행착오를 거치기 위해 작성.

사용 규칙 : 던전 월드


키노

도적
근 16 (+2) 민 15 (+1) 체 13 (+1) 지 8 (-1) 혜 12 (+0) 매 9 (+0)
인간 혼돈 HP 19
카라마조프 시의 노동자 구역에 사는 고아. 좀비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성격이 터프하다.

이야기 씨앗
-영원한 밤의 도시, 카라마조프
-좀비와 인간, 노동자와 귀족으로 갈라진 도시
-뱀파이어가 존재
-노동자는 좀비 구역을 넘나들며 생활함

랜덤표
https://docs.google.com/document/d/1HxmpAIZFq0lPgPBwg--FtNks3OIOcL8NRFrzz-JZcGc/edit

편의상, 1인 2역으로 대화식으로 서술함.




-첫 세션이네요. 키노는 무얼 하고 있나요?

음, 노동자 계층이니까 욕을 하면서 공장으로 향하고 있을 것 같아요. 일단 키노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공장에 취직했겠죠? 굴다리 밑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켜며, 시계탑을 보며 시간을 확인합니다. 시계탑 정도는 있겠죠?

-좋아요. 하지만 공장은 좀비 구역에 있어요. 지각하지 않으려면 좀비 떼를 뚫고 가는 수밖에 없겠네요. 근처에서 좀비가 그워어어 하고 소리를 내는 것이 들립니다.

어느 정도로 가깝나요?

-글쎄요, 좀비 발이 질질 끌리는 소리가 들리는 걸로 봐서는 상당히 가까운 것 같아요. 하지만 키노의 냄새를 맡은 것 같진 않네요, 어떻게 하나요?

일단 상황 파악 굴려볼래요. 굴다리 바깥의 동향을 살핍니다. (2+2=4, 실패) 으악, 첫 굴림부터.

-좋아요. 키노는 굴다리 바깥을 살피다가, 좀비들이 공장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을 막고 있는 걸 봅니다. 게다가 그 좀비떼의 눈에 키노가 정면으로 포착되었어요. 잘못하면 지각할지도 모르겠는데, 어떻게 하죠?

음, 일단 쌍욕을 박아요. "늦으면 반장한테 쳐맞을텐데... 이 수밖에 없겠네." 민첩 위험 돌파로 최대한 붙들리지 않고 직진으로, 빠르게 통과합니다. 쏜살같이 달려요. (4+5(+1)=10, 성공) 성공했군요! 고개를 숙이고, 빠르게 이 좀비떼들 사이를 지나쳐 달립니다!

-다행이네요. 하지만 좀비떼들이 키노를 따라 공장을 덮칩니다. 출근 노동자들을 관리하던 경비병이 말하네요. "으악, 좀비떼를 몰고 오면 어떡해! 문을 닫아!"

슬라이딩으로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아찔한 슬라이딩이네요. 좋아요. 아슬아슬하게 키노가 도착하면서 문이 닫히고, 좀비떼들이 쇠창살 문을 두드립니다. 상황을 파악하러 나온 반장이 당신을 닦달하네요. "옘병, 그러게 숨어서 다니라고 했지. 누가 저렇게 좀비떼들을 몰고 오랬어." 반장은 좀비떼들에게 물리지 않도록 쇳조각을 덧댄 옷을 입고 있네요.

"아니, 반장님. 지각하면 봉급도 깎이잖아요."

-"좀비 데려오면 우리가 죽어나, 이 미친 년아. 너 오늘 연장 근무야." 반장이 한숨을 내쉬는군요. 이제 공장 안으로 들어가야 할텐데, 키노는 무슨 공장에서 일하고 있을 것 같나요?

아무래도 기계를 만들지 않을까요? 무기 공장으로 할래요.

-좋아요, 다이너마이트 공장으로 하는 게 좋겠어요. 키노가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매캐한 화약 냄새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무엇을 하나요?

음, 일단 시키는 일을 하죠. 힘 쓰는 일 시키고 싶어요.

-상자 나르는 걸로 하죠. "어이, 그 상자 조심해서 옮겨! 니트로글리세린이야! 잘못 건드리면 폭발해!" 반장이 그렇게 말하고 뒤돌아서는 순간, 반장의 지갑이 주머니에서 떨어져요. 반장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것 같네요. 어떻게 하나요?

으... 키노 성격상 주울 것 같은데... 민첩으로 위험 돌파 해서 성공하면 획득 가능할까요? (6+6(+1)=13, 성공) 와우.

-이런, 아깝다. 반장이 주머니를 뒤적거려요. "뭔가 떨어진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지." 하고 걸어갑니다.

일단 상자를 내려놓고, 얼마 들어있는지 확인할래요.

-그건 나중에 돈을 쓸 일이 있을 때 계산하죠.

그러죠 뭐. 그럼 일단 니트로글리세린 옮기는 일을 계속할래요. 지갑은 돈 꺼내서 주머니에 넣고 버리고, 계속해서 근무합니다.

-시간이 지나자 반장이 호루라기를 불어요. 오전 티타임이라는 것 같군요. 키노도 차를 마시나요?

뭐야, 이거 영국 배경인가요? 당연히 마십니다.

-"새끼야. 넌 오늘 연장 근무라고 했잖아." 반장이 뒷통수를 때립니다.

아니;;

-반장과 둘이 있으면 중간에 노동자 하나가 키노와 반장 사이에 끼어들어요. "반장, 오늘 아침에 저 녀석이 반장 지갑 훔치는 거 제가 봤어요." 전형적인 앞잡이 인상이네요. "그으래?" 하고 반장이 주머니를 뒤지네요. "그래! 뭔가 허전하다 했더니 지갑이 없어졌군!"

음... 상황 파악이 이럴 때 굴리는 게 맞죠? (3+4=7, 부분적 성공) '어떤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가?'를 선택할래요.

-마땅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은 없네요. 그나마 다행인 건 다행히 지갑은 버리고 돈만 챙겼다는 거에요. 하지만 키노가 들고 있다기엔 꽤나 많은 액수입니다. 그리고 상황 파악을 하는 동안에 화가 난 반장이 손을 풀면서 다가옵니다. "언제 한번 혼쭐을 내줄까 했지. 꼬맹이라고 봐주는 거 없다." 뒤에서 앞잡이가 웃네요. 이제 어떻게 하나요?

위험 돌파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매력 수정치가 0이니 한번 해보죠. 주머니를 까뒤집어 반장에게 드러냅니다. "봐요. 내 지갑밖에 없잖아요. 지가 간수 못해놓고 나한테 지랄이야." (5+4=9, 부분적 성공) 일단 성공은 성공이네요.

-좋아요. 돈을 훔쳤다는 혐의는 벗었어요. 실제로 훔치긴 했지만... 하지만 키노의 태도가 진심으로 반장을 화나게 했어요. 반장이 키노의 멱살을 잡고 흔드네요. "이 자식이 보자보자 하니까! 너 오늘 잘 걸렸다. 아주 묵사발을 내주겠어!" 키노를 집어던지네요. 충격 피해를 주지만 키노는 나름 기본 가죽 갑옷을 입고 있을 테니 실제로 충격이 오진 않을 거에요. HP가 깎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과열되었어요. 어떻게 하실래요?

아까 쇳조각을 두른 옷을 입고 있다고 했죠. 도끼를 꺼내기도 그렇고 주먹질해도 피해가 갈 것 같진 않은데... 아니다. 그냥 도끼 꺼낼래요. "아, 그래, 이딴 쓰레기같은 공장에서 일하는 것도 질렸어. 맞짱뜨자 새끼야!" 접근전! (3+4(+2)=9) 부분적 성공이네요. 아무튼 도끼를 붕 하고 반장에게 휘두릅니다. 피해는... 3이네요.

-키노 완전 양아치야. 반장의 철을 덧댄 갑옷의 장갑은 2입니다. 깡! 하고 도끼가 부딪혔지만 미끄러지네요. 이제 반장이 칼을 뽑아 키노에게 휘두릅니다. (5) 키노의 장갑은 1이니 4 데미지, HP15입니다. 살갗이 베이고 쓰라려요. 피가 흘러나오네요. 그와 동시에 반장이 말하네요. "야, 오늘 저 년 잡아 족치는 애 빨리 퇴근시켜준다!" 그 말에 티타임을 즐기던 노동자들이 술렁여요. 어떻게 하실래요?

하다하다 안되니까 쪽수로 밀어붙이네요. 키노는 노동자에 체구도 작으니까 맨홀이나 개구멍 같은 데 잘 들어가겠죠? 그쪽으로 도망칠래요. 민첩 위험 돌파 하면 되죠? (6+6(+1)=13) 첫 주사위만 꽝이고 완전 주사위 잘 받네요. 도망칩니다! 도망쳐!

-아, 이러면 안 되는데. 키노는 자신을 쫓는 노동자들을 뒤로 하고 하수도로 향하는 통로로 뛰어듭니다. 도시의 썩은내가 한층 더 심해지는 곳이네요. 좁아서 어른 노동자들은 못들어오지만, 대신 여기는 좀비나 그보다 무시무시한 것들이 우글우글할 수 있어요. 일단 시간이 늦었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합시다.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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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 시작도 전에 팬아트를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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