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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란현 작가 Apr 29. 2024

오늘 하루 떠오른 단어 "시작" 그리고 "설렘"

아침에 출근하기 전 <세상 끝의 카페>를 펼쳐서 글 한 편 읽었다. 작년 8월 천무 독서모임 선정 책이었으나 읽지도 참여하지도 못했다. 마음 먹고 읽으니 생각보다 술술 넘어갔다.


교실에 들어오니 10일 만에 방울토마토 새싹이 올라왔다. 1학년 학생들이 새싹을 보고자 창가로 다가갔다. 씨앗껍질이 떨어지기 전이라 사진으로 찍었다. 코딱지보다 작은 씨앗이 싹이 났다는 점에 계절이 바뀌었다는 걸 실감했다.

점심 때 5분 동안 읽었던 책,  4교시 수업 마친 후에도 펼쳤다. 업무 챙기기 전에 10분 틈새 독서부터 했다. 아침에 읽던 책을 가방에 넣어 가져오길 잘했다.


새학교에서 처음으로 부장 저녁식사가 있었다. 비오는 날 장소까지 가기 번거롭겠다 생각하고 있을 때 실장님이 교실에 방문했다. 태워달라고 했더니 흥쾌히 같이 가자고 하신다. 내 옆 교실은 교장실, 교장실 옆은 행정실. 가까운 곳에 실장님이 계시니 그림책 이야기, 기체조 참여 등 친분이 쌓이는 것 같다.

모든 게 "시작"이다.

독서도, 방울토마토 싹도, 새 학교에서 인간 관계도.

시작에 대한 설렘을 오래 유지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 경험한 일에 대해 기억해야겠지. 

나는 잊을 수 있어도 블로그는 기억해줄 테니까.

https://blog.naver.com/giantbaekjak/2234308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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