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가 나를 먹지 못한다.
우리는 늘 그런다. 대학만 가면, 결혼만 하면, 취직만 하면, 승진만 하면, 집만 사면 등등
고등학생 때는 대학만 가면 모든 것이 다 달라질 줄 알았다. 무슨 세상이 개혁이라도 일어날 것 같았다.
그런데 대학을 갔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학교 끝나면 집에 오고 집에오면 저녁 먹고 잠자고 그 다음 날 아침 또 학교 가고.
현재에 만족을 못해서 그런가, 현재가 뭔가가 변화를 했으면 해서 그런가 왜 그렇게도 미래를 손꼽아 기다렸을까.
수학에 상수와 변수라는 것이 있다. 쉽게 이야기 하면 상수는 정해진 숫자, 변수는 변하는 정해지지 않은 값이다.
우리의 일상을 늘 변화하지 않게 고정하고 상황이나 환경은 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해보았다.
그러니 조금은 여유가 생겼다. 그 여유가 또 다른 욕망을 가져오지 않기를 잘 조정하면서 그 여유를 선물한 생각의 전환에 감사한다.
비가 한 번 온다고 지구가 망하지 않듯 이슈가 한 번 발생했다고 우리의 일상이 무너지지 않는다.
이슈에 먹히지 않았던 우리의 생활에 감사하다. 언제나 처럼 탄력있게 돌아온 우리들에 존경을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