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과 타협하지 말라

by 조성범

악과 타협하지 말라

- 봄비 우천 단상



아픈 말을 한다. 비가 나리는데 맘도 젖었구나.

해방 이후 대의 민주주의라는 제도하에서 어떤 민의가 결정되었는가. 그말을 간단히 한다.


.


경상도 1,000만 유권자가 깨어나지 않는 한 불행히도 이 땅은 속박의굴레를 벗어나기 간단치 않다. 물론 삼남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상당 부분 악의 놀이터에 부역한것도 사실이다.


.


해방 이후 경상도는 악의 품에 안겨 잘 살지 않았는가. 지금은 많이나아졌다 하지만 수십 년 전만 하더라도 충청 이남 전라도는 지방도의 대부분이 비포장도로 였고 국도도 식민치하 이후 제대로 관리가 안 되어 꾸불꾸불산책로를 벗어나지 못한 경우가 허다했다. 수원공고 다닐 때 고향 충남 홍성 광천에 가려면 장항선을 타는게 빠른 지름길이었는데 당시 새마을 열차는 경상도 경부선에서 쓰다 버린 것을 갖다 고쳐 쓴다는 말이 웃을 수도 울 수도 없게 심심찮게 나왔다.


주요 국가산업단지는 대부분 경상도 있다. 포항과 울산, 구미 전자 단지를 비롯하여 부산항 등 물류의 거점이 거의 다 경상도에 우선적으로 공약 되어 당근의 역할을 하고 철저하게 길들였다. 장항 군산항 같은 경우는 김대중 정권 이후 개발한다고 시늉만 내다 내버려 두고 있는 것이 냉엄한현실 자각이다.


.


해방 이후 경상도는 잘 먹고 잘살지 않았는가. 악의 품에 안겨 호의호식것을 부인할 수 없잖는가. 악의 정권이 괴물이 돼서 날뛰는데 그들은 뭣을 했는가. 악마의 종이 돼서 친위대처럼 날뛰지 않았느냐 말이다. 보수를 가장한철면피가 질기게 숨 쉬며 적폐의 선봉대에 서 악의 무리를 조종하는 것을 보면 단박에 알 수 있잖는가.


.


악의 세력은 그리 호락호락 무릎 꿇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빈틈이 보이면악의 사제들이 거머리처럼 종아리부터 물어뜯을 것이다. 악은 선정의 대상이나 용서의 대상이 아니고 버려야할 도려내여 할 패악일 뿐이다. 악과 타협하지 말라. 악은악일 뿐 인간의 감정이 사라진 적폐 자체일 뿐이다. 인간의 탈을 쓴 살인마에게 인간의 정 운운하며 길들여진 온정에 속지말라.


.


악의 종말은 촛불혁명으로 대변되는 시대정신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고 끝날 수 있다. 광화문을 비롯한 삼남 곳곳의 햇불은 정의와 진실의 길을 가자는 시민의 자성이자 외침이다. 지금은 악마의 정권을 끝장내고 새로운 나라를 세울 절호의 기회이자 위기이다.아프지만 내려쳐야 한다. 끝을 내야 한다. 철면피를 인간이라는 굴레로부터 놓아 주자. 괴물은 괴물의 나락에서 살게 악의 꽃을 꺽어 조국의 산화한 영령 앞에헌화하자.


. .


악의 꽃 꺽자


새 세상 뚜벅뚜벅 오네


악마의 숨줄 자르자


인연이 아프게 튀는구나


악의 시간 싹둑 잘라


정의의 나라 물려주자


자유와 진실이 벅차게 피는 나라


. . .


이 비 누구의 눈물인지요


삼남 골고루 나리는지 궁금하다


산천은 온데간데없고 비가 내리네


오월의 혁명, 못 이룬 세월 앞에 서니


조국의 총검에 산화한 금남로의 영령이 소리치네


이보게 정신 차리게


시작도 안 했는데 뭘 망설이는가


잘 사는가



2017.4.6.


조성범



. 도서관 순찰하다 옥상에서 쓰다 내려와 다시 붙이다.



매거진의 이전글빛의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