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로_2

날빛 씻김굿

by 조성범

묵은 하늘가 퍼런 울음 뚝 뚝 부러져

파리한 공중 휘어감고 젖어가네

날빛 물면 앉아 날마다 씻김굿이라

허연 침묵 목메어 갈 길 잃고 파드닥거리네

방울방울 마른 기침 거침없이

물꽃 산달의 만언 턱 턱 낙화하네


2018.4.23.

조성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