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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봉 Mar 01. 2020

존엄한 땅

한반도, 반도 남쪽에서 불어닥친 코로나19 역병을 건강하게 극복하면 나의 조국은 식민 매국 세력에 담보되었던 동서남북의 이념, 정파 갈등구조를 낮추고 좀 더 강력하고 고귀한 대조선으로 뚜벅뚜벅 가리라.

난국 삼남의 바이러스 창궐 앞에 진보와 보수가 무슨 상관있을까? 생각하다 쉽게 조아리지 못하는 것은 왜일까? 수 십 년 동서로 서동으로 남북으로 북남으로 갈기갈기 찢겨놓고 상처 내며 권력을 지탱해 온 식민 주구 세력의 민낯을 여실히 볼 수 있는 반면교사의 시기이다.

우리의 조국은 그동안 너의 생각과 다름을 이해하고, 길들여진 사유의 아픈 씨앗으로 정치가의 요망한 사탕에 직립하지 못한 것을 자성하는 위대한 시간입니다. 우리의 나라에 그 어떤 역경도 함께 동행하며 극복하리라는 것을 믿기에 역병이 거대하게 밀려와도 두렵지 않도다.

조국의 위난을 극복했던 역사의 주동은 사악한 정치가들이 아니라 애국애족으로 이 땅을 사랑한 소수의 선량한 지도자이며, 낮게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민초들의 고귀한 사랑과 희생 덕 임을 니다.

두려움으로 나만 살겠다 하는 순간 나도 죽고 너도 공멸한다는 현실을 자각하며 공존공영의 길로 승화하리라.

나의 위대한 조국은 우리의 사랑으로 일군 모두의 땅입니다. 젊은 후손들 영속할 존엄한 조국이기 때문입니다.



ㅡ유명산 휴양림에서 캠핑하며
이 아름다운 잣나무 숲향을 헤치고 쓰다

20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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