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후
당신의 목에 내 심장을 걸었군요
탄내 나는 목줄을 그대의 숨에
놓는 연유는 무슨 탈인가요
걸음이 그대의 눈 속으로 타들어가도
어찌 당신은 멀겋게 바라보시나요
나의 눈으로 걸어오는 당신의 눈을
마주하기 거북스러워 당신의 눈에 웃음이 되려 실 가슴 흩뿌렸지요
이미 당신은 나를 놓으셨는데 그대의 심장으로 나를 떠밀어요
미친 세월 염하느라 그대의 눈을 보지 못했군요 이제 그대의 심장에 선 당신을 당신에게로 놓아주세요
그대는 쉼 없는 자유이니깐요
당신의 목소리가 심장을 지나 풀꽃이 되었어요 그대는 이미 당신의 들인걸요
2014.6.17.
조성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