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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체 May 23. 2024

문학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

내 젊은 날은... 창백하고 반복적인 파편들의 소용돌이 속에서 훌쩍 지나가버린 듯하다.



자기보다 몇 배쯤 많은 나그네 앞에서 참된 본성을 드러내는 아이들이 더러 있다.

자기에게 매료된 나그네에게 그들은 인간이 아니라 님프의 모습(즉 마성)을 보여주는데,

나는 이 선택받은 소녀들을 ‘님펫’이라 부르고 싶다.




헤이즈 부인은 굳이 표현하자면 마를레네 디트리히를 묽게 희석한 듯한 모습이었다.

영혼까지 고상한 여자는 분명 아니었다.



오지랖 넓은 중산층이 득세한 시대에... 요즘은 살인자과 되려면 우선 과학자가 되어야 한다...


성범죄자의 대다수는 사실 그리 사악하지도 않고 소극적이며 소심하고 서투르기 짝이 없는 풋내기들입니다.


<나는 시끄러운 로비를 벗어나 하얀 계단에 서서 인분으로 덮인 벌레 수백 마리가 가로등 주위를 맴도는 광경을 바라보았다.

 습기를 잔뜩 머금은 어둠이 파문을 일으키며 술렁거렸다. 내가 하려는 이도, 내가 감히 하려는 일도, 저렇게 하찮은 일이 아닐까.....>


초연한 험버트가 허둥대는 험버트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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