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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강 Yoon Kang Jun 22. 2021

대형 OTT 4종 전격 비교

나에게 맞는 OTT 서비스를 찾아서

약 1400만명. 2020년 12월 기준 대형 OTT(넷플릭스, 왓챠, 티빙, 웨이브) 국내 가입자 수다. 곧 국민 4명 중 1명은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계정 하나당 최대 4명이 사용가능한 점에서 실제 OTT 서비스 이용자는 14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수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만큼 그 파급력도 거대해졌다. 실제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위트홈>과 <킹덤>은 백상예술대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될 정도였으니, 이제 OTT 가입은 대중문화를 즐기기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적 요소가 되어버렸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유로 TV 가입자 수가 줄어들고 대신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 구독수가 증가하고 있다. 대세의 반열에 오른 OTT, 그렇다면 어떤 OTT가 나에게 가장 잘 맞을까? 꼭 맞는 OTT를 찾아 경제적인 문화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대형 OTT를 전부 사용하고 있는 OTT 매니아의 후기를 만나보자!


넷플릭스는 TOP 10 콘텐츠를 노출하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홍보해 OTT 계의 기본템이 되어버렸다. 사진 넷플릭스 캡쳐

1. 넷플릭스 : 전통의 강호 (4인 기준 14,500원)

넷플릭스를 이용하고 있는 국민은 771만명(2020년 12월 기준)으로 4개의 OTT 서비스 중 가장 많다. 직관적인 디자인과 감각적인 스틸컷을 사용해 '모든 영화가 재밌어보이는' 효과를 주곤 한다. 넷플릭스에서 가장 오래 본 화면이 영화 고르는 화면이라는 농담이 우스갯소리로 나오는 이유다. 그렇다면 넷플릭스는 어떤 사람에게 추천하면 좋을까?

- 가장 무난하고 유명한 OTT

의류 중 '기본템'이라 불리는 아이템이 있다. 슬렉스, 셔츠, 운동화 등 가장 기본적인 패션 아이템이라는 뜻인데 넷플릭스가 OTT계의 기본템이라 생각하면 된다. 모든 연령이 선호할 법한 국내외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 어르신들 최애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를 비롯해 <금쪽같은 내 새끼> 등 4050 부모세대들의 이목을 끄는 프로그램이 대거 포진돼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비롯한 각종 영화와 드라마 역시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MZ세대의 니즈 역시 충족시킨다. 최근에는 지브리 스튜디오와 제휴를 맺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같은 명작 또한 만날 수 있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넷플릭스, 그러나 당신이 원하는 그 작품만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결제 전 시청 가능한 콘텐츠 체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대표 콘텐츠 : <킹덤>, <스위트홈>, <기묘한 이야기>, <프렌즈>, <브리저튼>


왓챠는 왓챠 익스클루시브라는 독점 공개 콘텐츠로 MZ세대의 취향을 확실히 저격했다 / 사진 왓챠 캡쳐

2. 왓챠 : 넷없왓있 (4인 기준 12,900원)

토종 OTT의 대표격이라 불리는 왓챠, 가입자 수는 약 80만 명으로 가장 적지만 저렴한 가격과 참신함으로 똘똘 뭉친 OTT가 바로 왓챠다. 작년 '넷없왓있'(넷플릭스에 없는데 왓챠에 있는)과 '헐왓챠에' 프로모션은 젊은 세대에 큰 인기를 끌었고 <해리포터> 시리즈와 왓챠 독점 공개인 '왓챠 익스클루시브'로 론칭한 콘텐츠 <와이 우먼 킬>, <이어즈&이어즈>의 긍정적 반응은 토종 OTT 브랜드로서의 왓챠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충분했다.

- 일본을 비롯한 동양 작품과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넷플릭스가 미국 콘텐츠를 꽉 잡고 있다면 왓챠는 동양계 콘텐츠를 꽉 잡고 있다. 특히 일본 작품이 상당히 많은데 <실연 쇼콜라티에>, <허니와 클로버> 등 일본 영화나 드라마에 관심이 있다면 왓챠를 선택하는 걸 추천한다. 최근에는 작품 가짓수를 늘려 서양권 드라마도 서비스하고 있는데 왓챠 익스클루시브로 공개된 드라마 <징벌>, <이어즈&이어즈> 역시 왓챠에서만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왓챠는 가뭄의 단비같은데, <슬레이어즈>, <이누야사>, <명탐정 코난> 같은 추억의 애니가 가득하다. 배속 재생이 유일하게 불가능한 OTT라는 점은 옥의 티!

대표 콘텐츠 : <징벌>, <실연 쇼콜라티에>, <해리포터> 시리즈, <화양연화>


<서복>과 <멸망> 등 CJ계열의 트렌디 콘텐츠는 티빙에서 즐길 수 있다 / 사진 출처 티빙 캡쳐

3. 티빙 : 케이블 방송 매니아들에게 (4인 기준 13,900원)

티빙도 OTT 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인용 정기구독권을 판매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4인용 프리미엄권을 판매하며 본격적인 고객 유치에 들어간 것. 특히 공유, 박보검 주연의 영화 <서복>을 극장과 동시개봉하면서 주목도가 높아졌다.

- CJ 계열과 JTBC 콘텐츠는 여기에

OCN, tvN, Mnet... 국내 굴지의 케이블 방송사가 CJ 소유라는 점을 알고 있는가? 10년 전만 해도 케이블 드라마는 B급 감성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것도 옛말이다. <경이로운 소문>, <비밀의 숲> 등 CJ표 드라마의 이름을 듣기만 해도 두근대고 기대된다. 여기에 JTBC가 가세하며 티빙의 콘텐츠는 한층 풍요로워졌다. <싱어게인>, <놀라운 토요일>, <온앤오프> 등 대세 케이블 예능도 여기서 볼 수 있다. 어린이 식구가 있다면 더욱 추천! 투니버스가 CJ 계열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키즈 콘텐츠부터 성우들의 명연기가 가득한 더빙 콘텐츠까지 이곳에서 즐길 수 있다.

대표 콘텐츠 : <싱어게인>, <놀라운 토요일>, <유퀴즈 온 더 블록>, <언더커버>


그야 말로 핫한 지상파 프로그램은 웨이브에서만 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 사진 출처 웨이브 화면 캡쳐

4. 웨이브 : SKT를 애용하는 당신에게 (4인 기준 13,900원)

pooq과 옥수수(oksusu)를 기억하는가? 이들은 웨이브의 전신으로, 두 가지가 결합된 서비스가 웨이브다. 통신사 기반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해 SKT 고객이라면 데이터 할인이나 무료 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작년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를 감상할 수 있어 화제가 된 웨이브, 웨이브에는 어떤 콘텐츠가 있을까?

- 지상파 콘텐츠 매니아는 웨이브로!

웨이브에는 KBS, MBC, SBS 일명 지상파 3사의 콘텐츠가 즐비해 있다. 탄탄한 매니아층의 주말 예능 <런닝맨>과 <1박 2일>. 지금은 종영한 <무한도전>의 모든 영상을 다시보기할 수 있다. 지상파 콘텐츠는 이빨빠진 호랑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썩어도 준치인 법. 최근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대상을 거머쥔 유재석의 <놀면 뭐하니> 역시 지상파 콘텐츠다. 이외에도 <동상이몽>, <라디오스타> 같은 네임밸류 프로그램들은 여전히 웨이브에서만 볼 수 있으니, TV 없이 못사는 당신이라면 웨이브를 고려해봄직 하다.

대표 콘텐츠 : <놀면 뭐하니>, <펜트하우스>, <모범택시>, <런닝맨>


지금까지 4종 OTT의 특색을 비교해봤다. 앞서 말했듯, OTT 서비스 가입 전 보고싶은 콘텐츠 체크는 필수다. 일일이 검색할 수고도 없다. 최근 스트리밍 가능한 OTT를 찾는 어플인 Just Watch를 비롯해 각종 검색 어플이 생겨났다. 꼭 참고해 현명하고, 알뜰한 OTT 라이프를 즐겨보자!


OTT 뉴스

http://www.ottnews.kr/View.aspx?No=1636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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