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실 6개월 차에 느낀 단점&해결책
함께 일해요 우리
사람이 일을 시작하면
3일을 버티면 일주일을 하고,
한 달을 버티면 삼 개월을 하고,
6개월 버티면 1년도 한다는 말을 들어왔습니다.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구요.
3~4개월까지만 해도 업무 익히고 적응한다고
거기에 바빠서 단점은 잘 못 느꼈습니다.
하지만 딱 6개월 차가 되니까
힘든 점들이 확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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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감사하게도
수선생님과 윗년차 샘들께 건의하여
일이 조정되면서 상황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지금을 잘 견뎌야 1년까지,
그리고 3년까지도 갈 수 있을 테니...
꾸역꾸역 이 길을 가보려고 합니다.
신장실에서 어떤 단점이 있었고,
어떻게 개선 됐는지 공유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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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장실의 단점 >
아래는 너스케입에 익명으로 작성된 글을
캡처하여 퍼 온 것입니다.
제 마음을 대변하는 것 마냥 너무 와닿고,
상황이 비슷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 제가 쓴 글은 아니어서 추후 문제될 시
삭제할 수도 있습니다.
요약
V 업무분담이 잘 안 돼 있다.
V 액팅 하는 사람만 움직인다.
V 연봉이 낮다.
(1) 업무분담이 잘 안 돼 있다.
해결 - 액팅 1, 2, 3으로 업무분담함
해결 - 이제는 새로 온 사람은 막내일 한 달 하기
제가 다니는 신장실도
업무분담이 정말 안 돼 있었습니다.
** 잡일 **
쓰레기통 비우기
창고정리
폐기물박스 만들기
환자 쓰레기통 세척
정수기 세척
소독기 세척
폐기물박스 정리
탈의실 및 린넨정리
간식 준비(빵, 요구르트)
** 간호사 일 **
환자 투석기계 준비
환자 활력징후 측정 및 기록
환자 투석기계 연결
투석액 빈통 내리기
환자 침상정리
혈류량 검사
테이프 끊기
침상 시트 & 베갯잇 교체
다음 근무 차트 & 투석물품 준비
물론 매일 하는 일이 아닌 것도 있지만..
위에 온갖 잡일을 막내 혼자 하는 게..
정말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멤버 교체가 쭉 되고 나니
새로 온 액팅샘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간신히(?) 업무분담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해결 - 액팅 1, 2, 3으로 업무분담함
저희는 80명 정도의 환자분들과
9명의 간호사들이 같이 일을 하고 있는데,
월수금에 3명 / 화목토에는 2명이 액팅을 뛰어야
일이 어느 정도 분담돼서 돌아가더라구요.
그리고 막내샘이라는 호칭을 없애 보고자,
액팅 1, 2, 3이라고 임의로 정해봤습니다.
해결 - 이제는 새로 온 사람은 막내일 한 달 하기
이 전에는 새로 온 액팅샘들이
윗년차 샘들에게 트레이닝을 받다 보니..
누락되는 막내잡이라도 생기면
그걸 아는 사람만 주야장천 해야 됐었거든요.
그런 와중에 액팅 2명이 개인사정으로
그만두게 되면서 새로 온 사람을 뽑기 시작할 때
위의 문제를 말씀드렸습니다.
다행히 수선생님께서 들어주셔서
이제는 새로 온 사람은 일단 막내일부터 한 달씩
하자고 정해주셨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니까 액팅 1, 2, 3은
막내잡이라고 나눌 것 없이 일 자체를 분담해서 하니
전보다 일하기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2) 액팅 하는 사람만 움직인다.
해결 - 윗년차샘 일은 그 위의 샘이 도와주기로 함
중간연차 샘들이 입사했는데
다른 층에서 혼자 환자를 맡아 일을 할 때면
마무리하는데 오래 걸리시더라구요.
그래서 액팅들이 가서 같이 마무리하며
돕기도 했는데, 그러다 보니 원래 맡은 층의
업무도 다 못 끝내고 시간만 늦어지고
일이 과중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자기 일 끝났다고 쉬고 계신
샘을 보게 되면...... 액팅만 왜 죽어라 해야 하는가
하는 현타가 여러 차례 왔습니다....
결국 이것 또한 건의하게 됐고
다행히 저희 병원샘들이..... 좋으신 분들이라..
의견을 반영해 주시며 윗년차샘 일은
그 일을 더 잘 아는 그 위의 샘께서 봐주시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건의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그 이유가 아랫년차는 아직 응급상황시 고연차 샘들처럼
해결하는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고연차 샘들이 가만히 있어도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119/112 대기조 같은 느낌 & 아랫년차에게는
절대필요한 분들이시죠..ㅠㅠ
그래서 말 꺼내기가 어려웠으나...
하지만 신장실이 업무강도가 세기 때문에..
오래오래 같이 가고 싶어서 말씀드렸습니다.
(3) 낮은 연봉
지방일수록 간호사를 왜 하나 싶을 정도의 급여로
후려치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수도권이면 모를까
지방에서 신장실을 찾는 분들이 계시다면
원장님이 여유 있으신 분을 만나야 합니다...
저희 병원 원장님은 건물주라서 그러신 지
간호사들 급여는 정말 잘 챙겨주십니다.
(단, 상여금이나 연봉협상 또는 인상이 있지는 않습니다.)
연봉에 대해서는...
대학병원이 아닌 이상 한국 간호사 자체가
열악하기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간호학과 나와서 임상에만 있다 보니
지겹기도 하면서 이 일에 젖어드는 것도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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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90년대생들이
앞으로의 관리직 유망주들이지 않습니까...?
혹시라도 제 글을 보게 되신다면,
후배 간호사들과 앞으로의 한국 간호사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참고해 주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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