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일력 1/12

by Julie

아침에 일어나면 3-1번 버스를 타고, <더 앰브로시아>에 가야지. 문득 생각이 나 마음먹고 잔 지난밤.


시내 쪽에서 보기에 울산바위에 흐릿한 눈 자국이 보였기 때문인데, 눈 온 설악산을 보러 이맘때 한 번씩 가보고 싶어 진다.


3-1번 버스 첫차를 타고 가는 길. 시장에서 아남프라자 사이에 탄 사람들이 하나씩 내리고, 마지막엔 나만 남아 종점까지 갔다. 앞으로 1시간 40분 뒤에 시내로 가는 버스가 온다.


엘리베이터가 10층 호텔 로비에 도착하자마자 계산대 앞에 늘어선 사람들이 보였다. 오늘 월요일인데? 이렇게 사람이 많다고? 자리 먼저 보려고 들어가 봐도 마땅치가 않아서 철수. 다른 동에 있는 스타벅스에 갔다.


울산바위 뷰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실 돈으로, 스타벅스에서 샌드위치와 커피세트를 사 먹었다.



오후가 되니 바람이 불면서, 설악산 쪽에 눈 구름이 몰려드는 듯하다. 다음에 시내에도 눈이 내리면, 그때 다시 가야지.


금강대교를 걸어가다가 앞서가는 모르는 사람의 좋은 사진을 찍었다. 아는 사이면 보내주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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