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3

by 아빠

by typed thoughts

어떤 기억은 이미 색이 바래고

어떤 기억은 도중에 끊어지고

어떤 기억은 내 편의대로 조금씩 미화된다

누군가는 이렇게 기억하고

다른 누군가는 전혀 다르게 기억한다

그 차이에서 갈등이 생기고

내 기억이 사실이야 우길 때 다툼이 된다


기억을 기억으로 남길 때

불완전함 속에서 웃기도 하고

반성하기도 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 "한두 글자 사전"은 아빠가 주로 쓰고 엄마와 딸이 거들고 딸이 편집하여 올립니다.

월, 목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