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금융사기의 황금기가 도래했다!

30대의 단역배우가 저렴한 영화판권을 매입해서 이를 다시 중남미의 관객들을 대상으로 HBO에 다시 판매하는 사업계획을 세웠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지원한 투자자들은 단 6개월만에 15%의 수익률을 약속 받았다.

저축성 예금 이율이 0.25%인 상황에서 나쁘지 않은 수익률이다. 

투자자들은 이 영화에 대한 권리에 대한 재정지원을 위해 6억9천만달러를 투자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였을까?

HBO와의 영화 계약은 가짜였고 사업계획은 거짓이었으며 새로운 돈을 이전 투자자들에게 지불하는 완전한 폰지 사기였다. 투자된 돈은 이러한 사기를 기획한  Zachary Horowitz의 호화로운 생활에 사용되었다.

어떤 투자자는 Horowitz의 계획에 자신의 돈과 가족들의 돈을 모두 투자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Thodex는 터키에 있는 가상화폐 트레이딩 플랫폼이다. 지난주에 Thodex를 창업한 27세의 청년이 알바니아로 도주했다. 

그는 3만명의 고객들로 부터 모은 20억달러를 횡령한 것이다. 

지난달에 Thodex는 가입한 고객들에게 무료로 dogecoin을 제공한다는 광고로 수많은 투자자들을 모았다.

할말이 없는 사건이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 발생했다.

최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서울 강남구에 본사를 둔 가상화폐 거래서 A업체이 이모대표와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사기, 유사수신,방문판매업 위반,전산 장부 조작등의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 주장에 따르면 이 업체 이용자 수는 2만명, 피해규모는 2조4천억에 이른다고 한다.

가상화폐 거래소를 표방하고 있는 이 업체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등의 가상화폐 거래를 중개하고 자체 가상화폐도 발행했다.

그리고 모집책을 동원해 한 계좌당 600만원을 투자하면 수 개월내 1800만원으로 불려주고 각종 수당을 집급하겠다면서 투자자들의 돈을 끌어 모았다고 한다.

필자는 이러한 SCAMcoin이 실질적으로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소셜미디어에 관련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만약에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리 놀라지 않을 것이다:

Charles Ponzi가 지금도 살아있다면, 필자는 그가 SPAC의 형태로 자금을 모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많은 투자자들은 그가 천재라고 칭송할 것이다. 그가 투자자들로 부터 수백만달러를 빼앗아갔기 때문이다. 

필자가 금융사기를 다룬 서적인 "Don't Fall for It"을 읽었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비슷한 금융사기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벌어졌다는 점이다. 사기꾼들은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고, 놀라운 판매능력을 가진 사람을 고용하고, 일확천금을 꿈꾸는 인간의 본성을 이용한다는 특징을 가졌다.

수세기 동안 사람들이 사기꾼들에게 속아왔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계속해서 한가지 시기가 떠 올랐다. 그것은 바로 광란의 1920년대(roaring 1920년대)였다. 

1920년대는 금융사기의 황금기였다.

광란의 20년대는 사람들이 사기를 당할 수 있는 모든 요건을 갖추었다. 혁신, 새로운 금융상품, 경기호황, 주식시장 상승, 새롭고 흥미진진한 기술, 느슨한 대출조건,새로운 통신 수단,그리고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이 그것이다. 

이때 가짜의사인 Dr.John Brinkley가 등장한다. 그는 사람들에게 남성 음남에 염소 고환을 이식해서 불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비밀스런 묘약과 시술로 사람들의 병을 고칠 수 있다고 약속하면서 졸부가 되었다. 

다른 사례로는 성냥 왕(match king)으로 불리웠던 Ivar Kreuger을 제시할 수 있다. 그는 막대한 규모의 레버리지를 이용해서 자신의 새로운 금융상품에 투자한 사람들에게 터무니 없이 높은 수익률을 제시했다. Kreuger는 어느 누구도 들어본 적이 없는 희대의 금융상품을 만들었다. 그러나 대공황이 터지면서 그의 왕국은 무너졌다.

 광란의 20년대는 금융시장에게는 혁신의 시대였지만  금융시장에서 여전히 도박을 하는 무허가 중개소들이 난무했다. "The Kod"라는 별명을 가진 사기꾼 예술가는 사람들에게 1달러로 5달러 주식을 살 수 있다고 약속한 무허가 가짜 중개업소를 세웠다.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에서 무엇을 눈치챘나요?

물론 이러한 증서들은 가짜였다. 그는 전국 여러곳에서 이러한 사기행각을 벌였다.

당시에는 이와 관련된 무수한 얘기들이 있다.

지금 금융시장은 더 할나위 없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1년동안 손실을 본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경제상황은 광란의 20년대와 흡사하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호시절은 금융사기의 새로운 황금기가 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다.

우리 주변에는 새롭고 흥미로운 혁신이 벌어지고 있다. 새로운 자산군이 가상화폐라는 형태로 목전에 놓여 있다. 수십만명이 최근 몇년동안 백만장자가 되었다.

사기꾼 예술가, 사기꾼등이 지금 입맛을 다시고 있다.

 강세장과 경기호황기가 진행되는 동안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방심하고, 합리적인 수준 보다 더 많은 리스크를 감내하고 쉽게 부자가 되는 길을 추구해서는 안되지만 그래도 그들을 신뢰한다.

그리고 금융사기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은 이미 많은 돈을 벌어들인 고학력자들일 가능성이 높다. 

필자가 참고한 책들에서 발견한 연구결과 가운데 하나는 금융사기에 휘말린 사람들이 실제로 사기에 연루되지 않은 사람들보다 금융시장과 투자에 관해 더 많은 지식이 있다는 점이었다. 돈이 많은 사람이 사기꾼들의 표적이 된다는 점은 말이 된다.

그러나 여러분의 인생이나 자산측면에서 더 많이 성공할 수록, 투자자로서의 여러분 자신의 능력을 더욱 더 과신한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부자들만이 최고의 수익률과 최고의 투자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가정을 하기 때문에 더욱 더 쉽게 방심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다. 돈을 벌기에 좋은 대상이지만 다른 사람들도 이를 쉽게 접근할 수 있을 때 리스크는 높아진다. 

투자자들은 거시경제와 시장 리스크에 대한 연구에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지금 엄청난 수익률과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약속하는 사기꾼들에게 이용당하기 쉬운 시점이다. 

모두가 조심해야 한다.

필자는 거대한 금융사기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출처:awealthofcommons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