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프로필 사진

ep185

by 유 시안

연예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을 때, 관계자들에게 계속적으로 들은 말은

사진 좀 다시 찍어봐


원빈 님이 집에 있는 카메라도 대충 찍어도 탤런트로 뽑힌 밈은 다음에서도 나와 유명한데, 필자의 경우는 지금 생각하면 원본이 안 좋았을 뿐 사진의 영향은 아닐 확률이 높다.(웃음)


가수, 배우 오디션에 사진은 필수다.

그것도 가수의 경우는 아티스트 사진이 특히 필요하고 배우는 콘셉트에 맞고 여러 표정을 알 수 있는 사진이 필요하다.

요즘은 연기데모(릴테이프)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고 음악 쪽은 유튜브 실연영상으로 판단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사진은 아직도 중요하다.


과도한 보정이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아직도 사진이 없으면 아무 것도 진행되지 않는다.

탤런트로서, 그 사람의 분위기와 가능성을 알 수 있는 첫 단추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시 필자도 사진전문가를 소개받아 대학로에서 야외촬영부터 시작했다.

사진가 분으로부터는 계속

얼굴이 너무 굳었어요. 좀 편하게 웃어봐요


아 이유 없이 웃는 게 이렇게 어려운 거구나. 아무나 아이돌 하는 게 아니군…..

어쨌든 몇 시간에 걸쳐 촬영을 마치고 사진은 완성되었다.

생각해 보면, 어릴 적에 어머니가 아동사진 콘테스트에 응모하려고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그렇게 싫어했다고 한다.

이후로도 사진 찍는 것을 싫어해서 유년기 시절의 사진이 별로 없다.

그런 필자가, 사진을 직업적으로 찍는 것에 익숙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이후 ‘더 화이트’로 활동하며 프로필 사진이 아닌 아티스트 사진을 촬영했고 그 사진이 한국에서의 마지막 사진이 되었다.

일본에 와서는 사진집 촬영을 할 정도로 자주 사진을 찍는 일이 늘었다.

연기를 하게 되면서 콘셉트와 캐릭터를 정하면 바로 움직일 수 있지만 단순히 사진만 찍는 경우는 아직도 웃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나를 알리고 흔적을 남기는 사진.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어디서든 고화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지만, 외모에 자신이 없는 이에게는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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