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88
라고 공식적인 자료를 만들고 특정 협회에 등록을 해서 기록을 만들고 관리하는 것이 저작권인데, 사실 저작권은 작가라는 ‘인간’이 만든 순간 발생하는 것으로 저작권 관리단체에 등록을 하지 않아도 소유권은 발생한다.
필자도 한국 저작권협회에 곡의 관리를 맡기고 있는데 개인이 저작권 관리를 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 전 세계를 상대로 저작권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협회에 맡기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일 수 있다.
그러나 2025년에도 유튜브 음악 사용료 미지급 문제가 발생했다는 뉴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작권협회의 관리부실 문제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서태지 님처럼 탈퇴해서 직접 관리하든지, 블랙핑크 로제 님처럼 미국으로 소속협회를 바꾸는 일도 있으며 필자도 일본에서 거점으로 발생하는 이중수수료와 관리 대응 문제를 생각해 이동을 생각한 적이 있다.
문제는 있지만, 협회가 저작권관리를 함으로 인해 징수되는 저작권료는 개인이 할 수 있는 부분을 할 수 있는 부분을 넘어섬으로 지금으로서는 최선책이라 생각한다.
이 곡은 AI를 사용해 생성한 곡이 아님을 증명하고 서약한다
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엥? AI로 생성한 곡을 저작권 등록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이야?
라고 생각했지만, 현재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작사, 작곡이라는 개념이 달라졌다
2024년경부터 음악 제작분야도 급격히 AI로 인한 제작이 늘었는데, 어느정도냐하면
도심을 떠올리고 드라이브에 어울리는 시티팝 느낌의 곡을 만들어
라는 명령 입력만으로 1곡을 만든다는 것이다.
더불어, 지금까지 소위 보컬로이드라 불리며 가상 캐릭터가 부르는 로봇느낌의 인공보컬이 있었지만 AI로 인해 더욱 정교한 AI 보컬이 인간의 느낌과 비슷해짐으로써 음악에 문외한인 사람이 곡을 ‘생성’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생각보다 상당히 심각한 문제인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저작이라 정의할지를 법적으로 제정하여 시대에 맞게 관리를 해야 한다.
저작과 생성은 다르기 때문이다.
기존 한 곡을 만들기까지는 엄청나게 많은 시간과 돈과 노력이 필요했는데, 필자도 이 과정을 전문화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해왔다.
그런데, 생성형 AI에게 명령어를 입력한 것만으로 곡을 만들었다고 한다고?
제작자들이 반발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실지로 SNS에는 자신이 곡을 만들었다고 뽐내는 상당 수가 보이는데 다 비슷한 분위기의 비슷한 편곡과 형편없는 믹싱으로 AI가 생성한 곡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를 음악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 이가 쓰면 달라질 수 있다.
2024년부터 스포티파이를 중심으로 AI 아티스트, 곡들이 상위 차트를 차지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어느 정도 지식만 갖추면 일반인 수준에서도 이런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가 되었고 음악 제작자들에게는 충격적인 일이었다.
이런 방식으로 만든 생성자 본인도 이는 ‘예술적 사기’(Art Hoax)라는 말을 썼는데 예술의 개념과 함께 생성과 제작이라는 말의 경계가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필자의 경우 아직까지 작사, 작곡은 펜과 종이를 쓰고 건반과 기타로 완성하고 있다
그러나 가상악기(vsti)가 처음 나왔을 때도 연주자들은 사기라 반발했고 음향 엔지니어들도 직업을 잃는 이들이 속출했지만 현재는 극도의 전문가들만 생존했다.
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 수년간 학습하고 시행착오를 거치거나 믹싱을 위해서 까마득한 시행착오를 거치고 공부하는 노력이 있기에 현재의 음악이 존재한다.
이 노력을 무단으로, 무상으로 이뤄진 것이라 생각하면 안 된다.
그러나 AI의 변화와 함께 그 노력이 짧게 될 수는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하는 시기에 왔고, 이를 감안해 인간의 저작활동을 보증할 수 있는 법적 구조와 일반 사람들의 인식이 시급하다.
IT에 강한 한국에서도 이는 상당히 독이 되는 부분이 있는데 유튜브만 보더라도 AI쓰레기 (AI Slop) 세계 1위라는 불명예의 결과(글로벌 데이터(Kapwing 등의 발표)로 대량의 채널이 폐쇄되었다.
인간의 확고한 의지가 없이 대량으로 찍어내는 것은 콘텐츠도 뭣도 아니라 그냥 쓰레기일 뿐이다.
지인이 알려준 채널을 보고 경악을 했는데, 트롯 붐과 함께 AI만으로 생성한 영상과 음악의 채널이 쓰레기처럼 생성되고 심지어 등록자가 수만 명이 넘는 채널도 존재했다.
유튜브의 ‘재생시간’ 만을 노린 채널인데 어떠한 음악적 표현이나 의지도 감동도 느낄 수 없다.
현재 유튜브는 AI로 생성한 음악은 콘텐츠 아이디를 발급하지 않아 저작권료가 발생하지 않으며 스포티파이도 2025년 AI로 복제한 것으로 의심되는 곡들을 대량 삭제하는 노력은 하고 있지만 공존은 쉽지는 않아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심사가 가장 까다로운 애플뮤직이 AI시대에서는 오히려 과도한 억제에 적극적이고 신뢰도를 느낄 수 있는 플랫폼이라 생각한다.
필자의 유튜브를 본 것으로 보이는데, 아날로그에 가까운 필자의 음악 스타일을 여기서 하라는 것에 쓴웃음이 나왔고 말도 안 되는 금액에 노하우를 착취하려는 것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아 정중히 거절했다.
누구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시대, 그러나 누구나 그 가치를 창조할 수 없는 시대.
AI는 어디까지나 수단일 뿐이다.
무엇을, 왜 만드는지부터 ‘미세한’ 차이를 감지할 수 있는 이들만이 느끼는 감동은 AI가 만들 수 없다.
명령어가 입력하는 것이 아닌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멜로디를 만드는 것이 곡의 제작이고 이는 변하지 않는다.
법적인 발전과 함께 그 감동의 가치를 공감하는 이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며 AI시대의 공존에 필요한 부분이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없는, 노래를 부르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이가 만드는 음악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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