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90
우리가 생활하며 많은 신세를 지는 곳이 있다.
우체국
최근에는 문자나 이메일을 포함한 메시지 서비스의 발전으로 편지나 엽서등의 사용이 급감한 것은 사실이지만 소포등의 우편물이나 반드시 손에 잡히는 종이로 받아야 하거나 보내야 하는 일은 존재한다.
우체국이 멋대로 고객의 우편을 열어서 보고 전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인데 이런 일이 잦다면 우체국에 대한 신뢰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누구나 일생에 겪기 어려운 일이 필자의 집에서 일어났다.
정확히 몇 년도라는 말은 여기서는 하지 않겠다.
필자의 가족 중 한 명이 상대방에게 우편이 도착하지 않는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필자는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있냐며 헛웃음을 쳤다.
그런데 수차례 비슷한 일이 있었고 이후 수취인이 가족 이름으로 발신인 불명의 편지가 집에 도착하고 핸드폰으로 문자가 오는 등 문제의 심각성을 직감했다.
원래 보내려 했던 상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물어봤고 상대방은 받지 못했다는 답을 들은 후 가족과 함께 우체국을 찾아갔다.
그런 일은 절대로 없다는 담당자의 말과 함께 받을 상대방이 우편을 잃어버렸을 거라는 말로 얼버무리기 시작했는데, 사실상 일반우편은 어디서 분실되었는지 아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우리가 일반 우편을 보내는 것은 상대에게 우편물이 도착할 것이라는 우체국에 대한 완벽한 신뢰로만 성립한다
그런데 운이 좋게 확실한 증거가 나왔다.
등기로 보낸 우편도 도착하지 않은 것이다.
보통 상대방이 불분명하거나 문제가 있으면 반송되는데, 우편물이 상당한 기간이 지났음에도 우체국에 있다고 나왔고, 그 우편물을 보자고 하니 직원이 가지러 간 후 한참의 시간이 흘렀고.
돌아온 직원은 매우 곤란한 표정으로 뭔가를 중얼거리기 시작했는데, 핵심은 우편물이 개봉되었다는 것이다.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일단 보자고 했는데 실제로 우편물은 개봉되어 있었고 보낸 주소도 틀리지 않았다.
한창 시끄럽게 되어 우체국 자체 조사를 한 결과.
배달원이 우편물을 열어봤다는 것이 밝혀졌고 그 배달원과 대질한 결과.
지금까지 도착하지 않은 일반우편도 일부러 배달하지 않았고, 등기 우편도 본인이 열어서 보고 배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이유가 더욱 놀라운데, 필자의 가족(?)에 대한 동경으로 이 우편물이 도착하면 자신에게서 멀어질 것이라는(?????) 망상이 이유였고 지금까지 발신인불명의 연락도 전부 본인 짓이었다고 자백했다.
이 말도 안 되는 사건은 준공무원에 해당하는 우체국 직원의 스토킹과 함께 민형사 처벌의 정도가 높은 매우 심각한 범죄인데, 온갖 직원이 와서 사과를 해서 당일은 일단 정리하는 것으로 하고 다음날 우체국장이 집까지 찾아와 사과까지는 했다.
당시 필자도 학생이었고 가족들도 일이 커지기를 원하지 않았는데 그것도 그럴 것이 아버지 일이 실패해서 정신이 없을 때였다.
그래서 이 일을 방송에 내서 정리하는 걸로 했고, 마침 당시 알던 기자분에게 연락을 했다.
기자분은 이 정도 일은 특종이라고 했고 구체적인 증거를 보낸 후 가족 모두 기사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자본주의화되고 합리적인 사고중심의 지금의 필자의 생각으로서는, 이미 벌어진 일이니 가해자와 우체국을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바로 소송을 해서 금융치료를 받는 게 최선책이라 생각한다.
물론 이사비용 청구도 함께.
그러나 당시의 상황이 가해자에게는 너무도 유리하게 집안 꼴이 말이 아닌 상황이라 그것을 진행할 체력도 여력도 없었다.
지상파 9시 첫면에 나오기로 결정되었다는 기자분의 연락을 받았고 날짜까지 정해졌는데.
방송금지 압력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공개내용에 쓸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
자세한 내용은 발행집에 기술할 예정이다.
이 일을 겪고 필자는 정부기관과 미디어를 신뢰하지 않게 되었다.
필자 개인에게는 당시의 대한민국의 수준을 보여주는 최악의 사건이었고, 결국은 압력에 의해 이런 정도의 일이 은폐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현실을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냉정한 자세로 지식을 갖고 대응해야 하며 특정 기관을 전적으로 신뢰하면 안 된다는 것을 피부로 깨달았다.
최근 오랜만에 이사를 해서 정신이 없었는데, 보험증서나 카드 등 서류는 물론 당연히 와야 할 서류들이 특정 시점부터 일절 오지 않는 것이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각 회사에 전화를 해보니 서류는 모두 발송했다고 했다.
여기서도 다시 등기 우편물에서 사실을 알게 되었다.
병원을 가기 위해 구청(일본은 구약소라고 한다)에서 보낸 건강보험 증서를 문의하다 몇 주 전에 갱신된 증서를 보냈다는 것인데 필자에게는 도착하지 않았고, 담당자는 그러면 우체국에서 문제가 있었을 확률이 높으니 거기에 문의하라고 귀띔을 해줬다.
우체국이 문제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꿈에도 하지 않았던 필자는 우체국에 전화를 했는데 서류가 필자에게 도착했다고 했다.
필자는 받은 적이 없고 물론 수취 사인도 한 적이 없다고 하자 몇 시간 뒤에 다시 우체국에서 연락이 왔다.
필자의 보험 증서가 우체국에 있다는 것이다.
이 일도 상당히 심각한 사건인데, 우체국 직원이 잘못된 주소로 필자의 우편을 계속 배달했고 일부는 멋대로 사인까지 했다는 건데.
자세한 이야기는 출간 시에.(웃음)
필자가 경험한 결론은, 우체국은 한일 불문 완전히 믿을 수 있는 기관이 아니라는 것이다.
국가기관이든, 민간 기업이든 상관없이.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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