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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AI시대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혹은 어떻게 살고 싶은가?

by 무명

'그래서 AI시대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혹은 어떻게 살고 싶은가?'


AI를 다루는 일로 먹고살면서 항상 곱씹었던 문장이다. 새로운 기술과 연구들을 마주하면서 조울증처럼 미래에 대한 뷰가 널뛰기도 했는데, 오히려 이 고민 중에 눈에 밟혔던 텍스트는 과거의 고전들이었다.


마르크스의 자본론,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이게 무슨 연관이겠다 싶을 수 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각각 1867, 1859)에 나온 이 저서들은 각기 다른 축과 방식으로 국가-사회-개인의 관계를 파고드는 텍스트였다.


물론 나는 이 고전들을 파편적인 텍스트로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gemini 3.0을 테스트할 겸 이것들을 교접해 보는 시도, 그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엮어낼 수 있는지 확인해 보고자 deep research를 시켜봤다. https://docs.google.com/document/d/1aWbQPILtx2BSJ_FqHSfVu4VOJE4JFXO5PbL2AkgC7Os/edit?tab=t.0


흥미롭게도 내 눈을 사로잡은 문장들이 있었다.


1) 우리는 "AI가 우리를 대체할 것인가?"라고 묻는 것을 멈추고, "우리가 더 이상하고(strange), 더 개별적이며, 더 다양해지기 위해 어떻게 AI를 사용할 것인가?"라고 물어야 한다.


2) 우리는 기계가 우리의 꿈을 꾸도록 강제해야 한다. 우리는 자동 인형을 사용하여 나무에 물을 주어야 한다.


이상하게도 멀리 미래를 바라보는 만큼, 가까이 있는 나를 깊게 들여다보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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