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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명 Dec 16. 2017

bulssazo 내한

2017.12.09. 중구. 신도시.

억만년만의 불싸조 내한. 

이번엔 무대륙이 아니라 중구 신도시. 


- 신도시

공간 오픈일에 속옷밴드 공연을 보러 처음 갔었었다. 

두 번째 방문 역시 속옷밴드 공연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다. 


가는길


이전에는 큰길로 갔었는데 이번에는 일부러 골목골목으로 가봤다. 

청계천-세운상가 이 일대 골목이 간직하고 있는 옛 모습, 참 분위기 있어서 한 컷. 


드디어
친-절


- 공연

역시나 사진 및 영상 촬영 금지라 공연장 사진은 없다. 

역시나 한상철 씨는 와이어리스를 사용해서 멤버들과는 떨어져서 혼자 구석에서 연주했다. 

한 시간 반 넘게 했던 것 같고 11곡+5곡 달렸다. 

역시나 신곡은 없었고 4집 + 3집 곡으로만 채워졌다. 

역시나 공연 형식은 한 결 같았다. 내가 이 난리를 7년째 빠지지도 않고 보고 있습니다 여러분...



- 기타

이번에는 세 대 가지고 했다. 스트렛 1 텔레 2. 

이양반은 전엔 재즈마스터 많다고 일펜 처분하더니 최근엔 텔레도 처분했다. 그러고도 텔레가 더 있나 보다. 


스트렛은 깡통 픽업이 3개 달렸고 왼손잡이 넥이 달렸었다. 근래에 맥펜에서 왼손잡이용 넥이 달린 지미 헨드릭스 시그네쳐를 발매했는데 그건가? 싶으면서도 펜더 헤드가 그렇게 크진 않았던 것 같고.. 잘 모르겠다. 근데 여하튼 또 자기 구미대로 튜닝한 기타처럼 보인다. 


한 텔레는 평범했고 다른 텔레는 픽업 셀렉터부터 특이하고 빅스비암이 달려있었다... 

처음에 평범한 텔레 줄을 끊어먹어서 다른 텔레+스트랫으로 계속 연주했다. 



- 이펙터

기타리스트 한상철은 유명한 이베이 셀러?!이고 헤비 LP컬렉터이다. 악기 및 관련 부품도 자주 매매해서 이전엔 스매싱 펌킨스 제임스 이하의 기타를 가지고 있기도 했다. 이펙터도 이것저것 굉장히 많이 매매하는 것 같다. 그래서 공연 때마다 무슨 기어를 바꿨나 확인하는 재미가 쏠쏠한 편. 


한상철 씨는 3집 시절 디스토션, 부스팅 용으로 지킬엔하이드 하나 쓰다가 2개로 늘렸었다. 그런데 또 어느 센가 다 처분했다. 그중 하나를 공개적으로 판매했었는데 이후론 메사부기 2개를 쓰고 있다. 앞부분엔 flux drive를 중간엔 tone burst를 연결했고 그 뒤로 공간계를 연결하는 세팅이었다. 

https://www.schoolmusic.co.kr/Shop/index.php3?var=Good&Good_no=7996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B254773874


메사부기 뒤로 b9, mel9를 연결해 공간계로 썼다. 오르간 머신들인데 약간 쉬머 느낌을 사용하거나, 곡 클라이맥스에 디스토션들과 함께 큰 질감을 쌓아가는데 쓰더라. 특정 곡 중간에 대놓고 오르간톤을 쓰기도 했다. 

b9이 막 나왔을 때 즈음엔 공연에서 처음 b9를 선보였었다. 그땐 베링거 rv-600와 line6 echo park 조합이었는데 역시 두 모델 지킬엔하이드처럼 공개 처분? 했다. 


rv-600은 사실 내가 샀는데 ㅋㅋ 그가 공연 때 쓰던 것처럼 클라이맥스 부분에 space 기능을 이용해 멀-리까지 진짜 음을 뒤로 끝까지 빼면서 그 공간을 채우는 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쉽게도 지금 이 장비는 미디어아트 작업에 들어가서 모 전시실에 설치되어있다. 전시 종료일인 1월 말까진 계속 놔둬야한다.. 


그다음엔 strymon flint를 연결해 쓰던데 메사부기들 사이에 세팅된 청량한 이펙터들과 함께 맑고 깐깐한 딜레이 음을 뽑는데 주로 사용했다. 


파워서플라이론 strymon 껄 쓰더라. 분명 이전엔 다른 파워였는데 바꿨나 보다. 평이 좋던데 나도 하나 써볼까 한다. 안 그래도 이펙터는 많은데 어댑터, 멀티탭 덕지덕지 연결해서 쓰고 있어서 조치가 필요했다. 

https://www.strymon.net/products/zuma/


- 5집은?

몇 년째 셋리스트 구성에 큰 변화가 없다. 관례상? 라이브에서 다음 5집에 들어갈 새 곡들이 하나 둘 나오고 5집 라이브 셋이 풀로 만들어지면 새 앨범을 내는, 그런 움직임이 아직도 안 보여서 팬으론 아쉽긴 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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