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픈 사람들이
자연에서 주로 살잖아"
오빠가 느닷없이
그런 말을 꺼냈다
"그래서 오빠도
자연에서 살겠다고?"
처음에는
자연 속에서 생활하며
건강을 되찾겠다는 마음에서
그런 말을 하는 줄 알았다
"아니,
나는 자연에서 못살지"
"산에서 살면
공기도 좋은데
왜 못살아?"
"자연에서 살면서
고사리나물 넣고
비빔밥 해 먹으면
건강에는 좋겠지"
"그렇지"
그런데 그다음에 반전이 있었다
"난 짜장면 좋아하니까
자연인으로는 못살지
짜장면 사 먹어야 하니까"
그 짜장면 때문에
오빠는 자연인이 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