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안에 공간이 있다? 3D 디스플레이 '패럴랙스'

Web3D 기술 발전의 정점

by 유하연

화면 안에 공간을 만들었다고?


지난달 27일 True3 D Labs의 창립자 다니엘 하비브(Daniel Habib)는 흥미로운 데모를 소개했다. 바로 패럴랙스(Parallax) 기법을 활용한 Web3D콘텐츠다. 비슷한 기술을 2023년 CES에서도 봤었다. 센서로 사용자의 눈 위치를 추적해 시차를 보정해 렌더링 하는 기술이었다. 당시에는 센서를 사용하는 기술이었는데, AI의 발전으로 이제는 웹에서도 자연스러운 패럴랙스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스크린샷 2025-10-06 143320.png 패럴랙스 데모 소개 페이지 https://danielhabib.substack.com/p/a-simpler-way-to-watch-3d

데모영상을 보면 노트북 안에 정말 공간이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데모를 분석한 결과 6 Dof 머리추적 방식으로, Off-axis projection이라는 렌더링 방식을 사용한다. 쉽게 설명하자면 사용자의 머리 위치에 따라 화면 끝의 소실점이 움직이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다. 사용자의 위치는 미디어파이프라인난달 27일 True3D Labs의 창립자 다니엘 하비브(Daniel Habib)는 흥미로운 데모를 소개했다. 바로 패럴랙스(Parallax) 기법을 활용한 Web3D콘텐츠다. 비슷한 기술을 2023년 CES에서도 봤었다. 센서로 사용자의 눈 위치를 추적해 시차를 보정해 렌더링 하는 기술이었다. 당시에는 센서를 사용하는 기술이었는데, AI의 발전으로 이제는 웹에서도 자연스러운 패럴랙스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접목 분야가 무궁무진한 '패럴랙스'


웹상에서 패럴랙스 효과가 가능하다면, 정말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제품디자인, 공간디자인, 건축물의 조감도가 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우리가 형태나 스케일감을 느껴야 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패럴랙스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툴이 된다. 메타버스 콘텐츠를 패럴랙스가 적용된 화면 안에서 즐긴다고 생각해 보라. 몰입감이 지금까지의 메타버스와 차원이 다를 것이다.

'메타버스'라는 키워드는 '가상세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통용된다. 그리고 메타버스 키워드가 한 풀 죽은 이유는 구현 방식에 있다고 생각한다. 쭉 우리가 접해온 온라인 게임과 다르지 않은 메타버스는 메타버스가 아닌 게임에 불과했다. 그 어떤 새로운 기술도 더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몰입감 있는 메타버스를 즐기려면 VR기기를 착용해야만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얼마나 제약이 많은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같이 발전된 시점에서 메타버스는 성장할 수 있다. '제대로 된' 메타버스는 사용자에게 실제 같은 공간감을 제공하고 정말 가상의 세계라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당연히 경제시스템이나 탈중앙화 시스템 접목 같은 부수적인 내용도 있긴 해야겠지만, 결국 환경이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배포가 쉬운 웹 환경으로 패럴랙스가 적용된 사례는 메타버스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의 초석이 아닐까 한다.

특히나 비싼 VR기기가 없어도 카메라만 달린 디바이스가 있다면 가상의 환경을 몰입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 VR이나 AR기기는 비싸서 아무나 못 사는 것과 대비된다. 그렇기에 기술의 접목과 보급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스크린샷 2025-10-06 162145.png https://www.splats.com/watch/702/full?face_tracking=true

3D 뿐만 아니라 2D 콘텐츠까지


추가로, 위 사이트에 접속하면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패럴랙스로 변환된 프로젝트 데모도 체험해 볼 수 있다. 패럴랙스를 이용한 공간감 연출은 3D콘텐츠에만 제약되지 않고, 2D 콘텐츠도 입체감 있게 즐길 수 있음을 보여준다. 2D 패럴랙스는 웹에서 꽤 오래전부터 쓰이던 기법이긴 했지만, 이 예제는 2D 영상을 3D처럼 변환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심지어 자동으로 패럴랙스 콘텐츠로 변환하는 API를 제공하기 때문에 개발자라면 또는 바이브코딩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패럴랙스 콘텐츠 제작을 시도해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실감형 콘텐츠 및 기술의 혁신은 새로운 디바이스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던 기술에 조금씩 최신 기술이 더해지다 보면 그것도 혁신이 된다. 요즘 메타버스 키워드가 죽고 있지만 이미 보편화된 기술에 AI가 접목되고 컴퓨팅 파워가 강해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럴 듯 한' 메타버스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 메타버스라는 가상 세계는 항상 우리가 갖고 다니는 스마트폰, 노트북 안에서 살아 숨 쉴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 단순히 가상 환경을 모니터를 통해 보는 것보단 실제 공간이 있는 듯이 느끼는 것이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다. 원래 파급력이 큰 기술일수록 보편화되는 속도가 빠르다. 새로운 세계를 연다는 점에서 라디오나 티브이와 비슷해 보인다.


웹 기술의 발전을 경험해 보기 위에 위에 쓰인 링크에서 체험을 한 번씩 해봐도 좋을 것 같다. 첫 번째 사진자료의 링크에 들어가면 누구나 컴퓨터로 접속해 화면 속의 가상공간을 느껴볼 수 있다. 이런 기술의 발전을 하나하나 느끼다 보면 머지않은 때에 정말 새로운 가상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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