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 모여라!
투자 전 꼭 알아야 할 상식 ①
여러분이 생각하는 어린 시절 설날의 묘미는 무엇인가요? 고향 나들이와 맛있는 음식도 있겠지만, 아마 어른들께 절을 하고 받는 세뱃돈도 빼놓을 수 없을 거예요. 주머니에 차곡차곡 쌓이는 지폐에, 마음이 넉넉해지는 명절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올해에는 설날 풍경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설'을 권장하는 추세 때문인데요. 점점 달라지는 설 문화처럼, 세뱃돈 문화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답니다. 바로 지폐 대신 주식으로 세뱃돈을 주는 것이죠!
세뱃돈을 주식으로 줄 만큼, 대한민국에는 현재 주식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잘만 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데다,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주식을 사고파는 등 진입 장벽 또한 낮아지면서 남녀노소 많은 이들의 관심을 사고 있지요.
이 열풍을 타고, 갓 주식에 입문한 사람을 주린이(주식+어린이)라고 합니다. 주린이들은 주식에 대한 호기심과 수익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주식 시장에 뛰어듭니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시작하는 투자는 도박과 같습니다.
주린이가 꼭 알아야 할 경제 상식
① 주주의 권리
주식회사의 주인은 주식을 갖고 있는 ‘주주’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주주는 회사를 세울 때 자본금을 댄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주주는 회사에서 어떤 권리를 갖게 될까요?
주주의 권리 ─ 경영 참여
주주는 회사 경영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발언권, 즉 회사에 내 입장을 발언할 수 있는 권리라고 부릅니다. 발언권은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갖고 있는 주식만큼 행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본금 10억 원인 회사에 1억 원을 출자한 사람은 10%의 발언권을 갖습니다. 이처럼 각자 돈을 댄 비율만큼 회사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주주들은 회사의 결정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의견을 모아 바꿀 수도 있고, 어떤 사업을 시작할지 그만둘지도 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주들 사이에 의견이 맞지 않으면 각자 가진 주식만큼 권리를 행사하고 가장 많은 주주의 지지를 얻은 의견이 선택되지요.
주주의 권리 ─ 배당
또 다른 중요한 권리로 ‘배당’이 있습니다. 배당은 기업의 이익을 나눠 갖는 것을 말하지요. 주식회사가 경제활동을 통해 이익을 얻으면, 1년을 단위로 이익금을 계산합니다. 그리고 이익금의 일부를 회사에 남겨둘지, 주주에게 나눠줄지 결정하지요. 나눠주기, 즉 배당을 결정했다면 주주는 자신의 주식만큼 배당금을 받습니다. 주주의 입장에서는 회사가 이익을 많이 내야 배당금을 많이 얻기 때문에 기업이 성장하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지요.
경제에 대한 기본 상식을 길러 주는 책아주 당연한 상식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인 공부조차도 없이 주식에 뛰어들었다가 큰 손해를 보는 개미 투자자들도 많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주식을 이용해 돈을 벌기 위해서는 주식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10대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재미있게 읽는 경제 이야기! 더 새롭게 돌아온 최신개정판 <경제는 내 친구>를 통해 주식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부터 쌓아 보세요. 단순히 주식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 걸친 상식이 모두 모여 있어 흐름을 보는 눈을 기르기에도 안성맞춤이랍니다.
위 글은 최신개정판 <경제는 내 친구>의 일부를 발췌하여 재구성하였습니다.지은이 : 정광재
경기도 연천 출생. 2000년 매일경제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종합편성채널 MBN으로 자리를 옮겨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로 활약했다. 주요 경제 부처를 비롯해 청와대 출입기자로 취재 현장을 누볐다. MBN 정책 기획부장, 정치부 국회 반장을 거쳐 현재 정치부 외교안보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애널리스트 따라잡기》, 《중국 내수시장과 통하라》 등의 책을 펴냈다.
지은이 : 박경순
숙명여대에서 소비자경제학을 공부하고 하나은행에서 고객의 자산 관리를 조언하는 프라이빗 뱅커(PB, Private Banker)로 오랫동안 일했다. 지금은 두 아이의 훌륭한 ‘경제 선생님’이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79468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