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어벤져스> 시리즈에는 이름만 들어도 저절로 비주얼이 떠오르는 캐릭터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특별한 공통점을 가진 세 명의 캐릭터가 있습니다. 바로 커다란 망치를 휘두르는 토르와 그의 아버지인 오딘 그리고 미워할 수 없는 악역 로키입니다.
이들에게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요?
답은 세 캐릭터의 탄생에 있습니다. 토르와 오딘, 로키는 어떻게 만들어진 캐릭터일까요? 물론 재가공된 부분이 많지만, 이들은 원래 북유럽 신화애서 비롯된 캐릭터입니다.
사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신화는 그리스 신화입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은 우아하고 인간미 넘치며 사랑과 관련한 에피소드가 많지요. 반면 북유럽의 신들은 호쾌하지만 그리스 신화에 비해 어둡고 비극적입니다. 이는 신화가 탄생한 장소의 기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신화는 항상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문화를 담고 있습니다.
온화한 날씨의 지중해를 곁에둔 그리스과 반대로, 북유럽은 혹독한 자연과 추운 겨울이 한 해의 절반을 차지했지요. 자연 환경 때문에 게르만족은 항상 굶주림, 약탈과 싸워야 했습니다. 그래서 북유럽 신화에는 사랑보다 전쟁이나 휴전에 대한 비극적인 이야기가 많습니다. 영생을 가진 그리스의 신들과 달리, 북유럽의 신들은 라그나뢰크라는 종말을 맞는다는 것 또한 큰 차이입니다.
더욱 재미있는 사실! 환경에 따라 신들의 능력에도 차이가 난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넘버원이라고 할 수 있는 신은 누구일까요? 바로 자타공인 최고의 신 제우스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북유럽 신화에는 제우스처럼 전지전능한 신이 없다는 것입니다. 토르는 힘이 세지만 우둔하고, 오딘은 지혜롭지만 물리적 능력이 약하며, 로키는 영리하지만 사악하지요. 이는 게르만족의 불안정하고 거친 생존 방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0748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