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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추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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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h
회사원
베트남 하노이에서 일상의 에피소드들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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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노
에세이스트
2번의 휴직. 특별한 경험 중이며 지금은 혼자 먹는 것과 여행과 일상 등을 차분하게 글로 남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제 생각 정리를 위해 글을 쓰는 작가 지망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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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훈
에디터
순간의 감성을 남기기 위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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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gojak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50이 넘어 고작 그림일기?" 를 쓰는 "고작"의 브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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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월간책방 출간작가
월간 책방에서는 책 쓰기(월간책쓰기)와 독서모임(자기성장책장)을 운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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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이라이트
번역가
번역가. 한국의 마스다 미리 지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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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워키
회사원
'공사 구분 없는' 공사에서 10년을 보내고 휴직(자체태업) 중 입니다. 회사만 안 가면 온순해지는 극내향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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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그레이
컨설턴트
프로이직러, 프로예민러, 프로불편러의 시야에서 바라보는 직장, 사회, 결혼 생활에 대한 조금은 삐딱한 이야기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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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배
출간작가
저는 대한민국에서 아들, 남편, 아빠 세가지 이름으로 살고 있습니다. 저의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을 매일 글로 기록하고 있고 아내와 두 아이와 함께 가족 독서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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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환
에세이스트
듣고 말하기 보다는 글쓰기를 더 좋아합니다. 두 권의 책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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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람
추위타는 작가지망생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서, 밥하고 먹고 마시고 놀고 즐겁고 슬프고 신나고 괴로운 이야기를 생각나는 대로 적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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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춘
한국무지개일러스트회 일러스트레이터
남녀가 만나 부부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몸에 동아줄 칭칭 감고 사는 게 때로는 사랑이고 행복일 때가 있다. 그러다 언젠가는 지겨워 묶인 동아줄을 끊고...
<일러스트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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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 kwangsu
디자이너
브랜딩 전문가, 전략 기획자 겸 디자이너. 사람과 시대에 대한 통찰로 브랜드에 비전을 제시하고, 브랜드 전략과 경험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 고유의 맥락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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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un
디자이너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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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승
디자이너
실리콘밸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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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저블 Beusable
뷰저블
IT 필드의 모든 전략가들을 위한 데이터 드리븐 UX / 그로스해킹 이야기. 뷰저블만의 인사이트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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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로이
칼럼니스트
기자와 작가 사이. 미국 버지니아에서 경험한 세계를 글로 소화하는 인문 · 문화 · 예술 칼럼니스트. 질문하고, 경청하고, 기록하며 19년째 기자라는 업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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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min Park
디자이너
디자인으로 사람들이 세상을 풍성하고 밀도 높게 경험할 수 있게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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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구워낸 따끈따끈한 추천글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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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천에 살고 있다. 두 달 만에 서울에 나갔다. 퇴직 전에는 매일 출근하던 곳이었는데 퇴직하고 나니 일이 있어야 나가는 곳이 되었다. 서울에서 40년 이상 근무했기에 서울에 나가는 일은 늘 설레게 한다. 비 소식이 있었지만, 마음만은 가볍게 집을 나섰다. 오늘은 오랫동안 만나왔던 모임이 있는 날이다. 지난 1월에 만나고 두 달 만에 만난다. 나이는
by 유미래 -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맥주를 마실 일이 있었다. 지인은 얼음을 가득 채운 컵에 돌아가면서 한잔씩을 따라주었다. 내 차례가 되어 컵에 가득 따라주다가 병에 남아있는 맥주의 양과 내가 들고 있는 컵 사이즈에 딱 알맞게 안성맞춤으로 맥주의 양이 맞아떨어졌다. 그러자 "오늘 복권을 사야겠네."라고 하였다. "정량으로 맥주를 잘 따르면 복권을 사는 건가요?"라고
by 콩새작가 -
아주 예전에 이건 천 원도 안 했던 식품이다. 언제 이천 원이 됐을까. 가격이 올랐다 한들 이건 아직도 내겐 보약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어느 무렵, 미칠 듯이 앓았던 며칠에 이걸 먹었다. 아주 대단히 아팠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한데, 누가 이걸 끓여줬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 가족인지 친척인지, 누군가 끓여준 이걸 먹으니 땀이 쫙 빠지고 이내 정신을 차렸다
by 정현용 -
'우움~마마마~' '날아라~~ 우리 지수 잘하네~' 울그락, 불그락 딸아이의 얼굴에 금세라도 울음이 터질 것 같다. 뒤집어 엎드려 고개와 팔을 드는 모습이 마치 나는 슈퍼맨을 연상시킨다. 태어난 지 몇 개월 안 된 딸아이가 얼마 전부터 뒤집기 시작했다. 아내와 난 이런 둘째 아이의 모습에 장난기가 발동했다. 아직까진 뒤집은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에 다시 돌
by 추억바라기 -
대형견을 키우시는 분들은 하나같이 "자고 일어나면 애가 커져있다"라고 하신다. 키워보니 실제로 그렇다. 누워 있거나 엎드려 있을 때 자세를 보면 곧 벽과 벽에 닿을 기세다. 아기 때 모습하고 비교하니 갓 상경했던 인절미에게 제법 뚜렷한 흰 목도리와 양말 네 개가 입혀졌다. 아직 머리와 목은 솜털이지만 등 쪽은 보더콜리 특유의 반곱슬 털이 자라난 것이 신기하
by Sue -
약국 일은 나의 적성에 안 맞았다. 우선 환자를 상대로 말을 많이 해야 하는 것이 안 맞는다. 말하기 싫어하는 나는, 제발 손님 좀 안 왔으면, 하면서 조제실 뒤 소파에 앉아 있거나 졸기 일쑤였다. 말하는 것도 에너지가 필요한 일인데 육아에 살림에 하루 13시간씩 약국 일을 하다 보니 피곤하고 기가 달리는 것은 당연했다. 아이들과 놀아 줄 시간도 부족하
by 블루랜턴 -
스팸이 이렇게 비쌌어 그런 날이 있다. 매콤한 고추장 베이스 국물에 하얀 밥을 말아서 꼬들거리는 스팸짜글이를 먹고 싶은 기분이 드는 때가 있다. 한국을 떠나고 알게 된 사실은 해외에서 스팸의 인식이 안 좋다. 한국 사람들만 스팸을 즐겨 먹었던 것이다. 저 끝까지 쭉 내려간 기분을 끌어올려줄 매운맛을 이왕이면 햄과 함께 즐기고 싶었다. 퇴근하고 30분
by 라다 -
저번에 하려던 얘기를 본격적으로 하자면, Andrea와 만나 저녁 식사 중 이야기다.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그 집 아들이 진로를 전할 때가 되었는데 의대를 가고 싶어 한단다. 나는 이럴 땐 또 전형적 한국 아주미 스타일로, "어머, 공부 잘하나 보네. 잘됐다! 멋지다! 스고이! " 기뻐해줬는데 친구가 표정이 좀 안 좋은 거다. 그래서 좋은 거 아냐? 물었
by 스위스 아주미 -
마당에 꾹꾹이를 했더니 새싹이 올라왔다. * * http://aladin.kr/p/j4dvO
by 이용한 -
청첩장을 받기 위해 친구들을 만났다. '너는 어쩜 그리 시댁식구들이랑 잘 지내니?' '시댁에 불만이 별로 없네' 하며 각자 시댁에 대한 불만을 늘어놓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결혼 초 모습이 생각났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선이 흐려지며 불편해지는 지점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땐 왜 몰랐을까. 이왕 평생을 함께할 가족이 되었다면, 만날 때만큼은 편안
by 이니집 -
양문형은 생각도 못했던 물건, 김치 냉장고는 또 무슨 일인가? 어딘가 누리끼리한 색감이 보이는 냉장고, 문짝 열리는 소리가 쩍 하고 들리는 냉장고를 열면 다양한 색깔의 통에 다양한 김치들이 들어있었다. 그중 아무거나 꺼내 열면 김치국물이 찰방 하며 징하게 익은 냄새가 코를 찔렀다. 잘 익은 열무김치가 걸리는 날 밥상엔 비빔국수가 한가득, 목구멍 끝까지 밀어
by 정현용 -
경주 명동 쫄면에 도착한 나는, 잠시 망설였다. 시간은 이미 오후 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아기는 내 품에 안겨있고, 집에까진 네시간 가량을 올라야 한다. 좁은 골목을 가득 채운 대기열은 한눈에 보아도 한시간은 기다려야 함을 예고했고, 아이는 배가 고플 시간이고, 이걸 먹겠다고 기다리다간 아이의 컨디션이나 집에 올라가는 시간이나 대체적으로 대대로 꼬일 전
by 공존 -
우리 아파트 지상 주차장 한편엔 구청 수거용 물품을 가져다 놓는 것이 불문율이다. 이불, 인형, 의자, 가전, 소파, 매트리스 등의 생활 폐기물이 주를 이룬다. 대개 그것들엔 노란 사각 스티거가 붙거나, 필요한 분은 가져가도 되니 이틀 정도 기다렸다 아무도 안 가져가면 그때 스티커를 붙이겠다는 쪽지가 물품들에 붙어 있다. 작은애를 데리러 가려고 중
by 어슴푸레 -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화사하고 따스했다. 마음이 맑아지는 햇살의 기운을 깊이 호흡하면서 A는 잠시 눈을 감았다. 4월이었다. 출산 후 4개월이 지나있었다. 오늘은 아기와 함께 산책을 나가도 좋을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을 하자마자 마음이 설렜다. 신선한 샐러드에 바삭한 돈가스를 먹고 싶었다. 한 달 전, 아기의 백일 기념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꽤 쌀쌀했던
by 힐링가객 -
결혼 후 3년 뒤, 대출금 갚기를 완료한 어느 날, 남편이 말했다. "이제 회사 그만둘 때가 된 것 같아." 속으로는 다른 회사를 구하고 옮기길 원했지만, 남편 회사가 매일 같이 야근에 주말에도 나가고, 연차도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걸 알기에 차마 말을 못 했다. 3년간 여름휴가는 광복절 전날 딱 하루만, 그 외 연차 한 번 쓰지 않고, 결혼 전날에도
by 연우 -
애월에서 도끼파 큰형님을 만났다.
by 이용한 -
중국에 주재원 가족으로 처음 왔을 때 어느 모임을 통해서 주재원 와이프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재미있는 우스개 소리를 들었다. 바로 중국 주재원 와이프 3대 바보라는 이름의 어떤 류의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중국에서 누릴 수 있는 각종 혜택과 서비스를 누리지 않고 어찌 보면 무식하게 살아온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미련하게 사는 사람을 뜻하기도 하는 것 같다.
by Mollie 몰리 -
생후 18개월을 향해 가는 우리 딸 말이 폭발적으로 느는 것을 보면서 웃음이 마를 일 없는 일상을 보내게 된다. 첫째 아이는 워낙 말이 빨라서 신기했다. 돌 즈음에 이미 짧은 문장을 완성해서 말을 했으니. 그래서 아빠 욕심에 이것, 저것을 알려주고 들려주면서 아이가 더 빠른 속도로 언어 성장을 이루기를 기대했던 것 같다. 둘째 아이는 상대적으로 큰 아
by 글쓴이 -
조만간 신혼여행지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한다. 가장 소중한 추억이고, 너무 즐거운 기억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글로 남기고 싶다. 그전에 최근에 다녀온 나리타 여행부터 이야기를 해야겠다. 나와 아내는 극 P의 성향으로 굉장히 즉흥적인 편이다. 단순한 예를 들면, 신혼여행 때 비행기표, 호텔 딱 두 개만 예약하고 갔다. 이번에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아, 하
by 망고 파일럿 -
나를 사랑해 주시는 두 분은 사랑의 방식이 다르다. 생각해 보니 엄마도 할머니댁을 방문할 때와 외할머니댁을 방문할 때가 달랐다. 어릴 때를 회상하면 엄마는 할머니댁을 방문할 때는 뭔가 격식을 따지셨고 항상 고민을 안고 사셨다. 이유는 어리니 몰랐다. 하지만 외할머니댁을 가면 엄마는 늘 옷을 신경을 쓰셨던 것 같다. 가난한 집에서 옷이야 거기서 거기인데 왜
by 몽접 -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키워준 값 내놓으라는 부모
양육비를 상환하라는 계약서를 쓴 자식의 사연이 언론에서 소개된 적 있다. 성인이 되자마자 부모님은 자신을 양육한 비용을 상환하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그 부모는 매달 200만 원씩 20년에 나눠서 갚으라고 계약서까지 받아냈다. 그리고 자식이 돈을 주지 않으면 직장에 쫓아가 행패를 부려서라도 어떻게든 뜯어 갔다. 하지만 부모에게는 자식을 키울 의무가 있다.
by 잼써 -
4살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기 위해 현관문을 열었다. 문 밖에 세워둔 세발자전거 안장 위에 하얀 종이가방이 놓여 있었다. '뭐지?' 가방 안을 들여다보니 작은 선물상자가 놓여 있었다. '남편이 서프라이즈 선물 준 건가? 그런데 아무 날도 아닌데?' 가방을 집어 들어 올리자 의문이 풀렸다. 흰 종이가방 아래쪽에 이렇게 쓰여 있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by 하정 -
4월. 봄이 되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연둣빛 새싹도 나고 목련, 벚꽃, 개나리와 진달래, 튤립과 같은 반가운 손님이 찾아온다. 하지만 '황사와 미세먼지'라는 반갑지 않은 불청객도 함께 온다. 날씨 앱에는 빨간색 글씨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나쁘다는 신호가 연일 뜬다. 이동성 고기압에 의한 편서풍을 타고 중국발 중금속(카드뮴, 니켈, 납, 크롭 등) 성분에
by 킨스데이 -
통닭을 사오며 나는 괴로워했다. 경주의 벚꽃축제, 그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시기에 여행을 왔고, 우리의 숙소까지는, 통닭을 방금 사 온 경주중앙시장으로부터 약 20분. 나는 아침을 굶었기에 점심을 먹고도 이내 소화가 되었으며, 우리는 경주를 돌아보랴, 아이와 놀아주랴 여섯시즈음이 된 시간에 이미 충분히 배가 고팠다. 그런 찰나에, 뜨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
by 공존 -
"아이고, 이름에 흙 토 자가 이렇게 많아? 결혼은 어찌하려고 벽을 이렇게 많이 쳤나. 이름 어디서 지었어?" 대학 새내기 시절, 필수교양 과목에서 있었던 일이다. 첫 수업에서 교수님은 종이를 한 장씩 나누어 주시더니 학생들에게 각자의 한자 이름을 적어내라 하셨다.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쓸 일이 벌써 몇 년이나 없었기 때문에 우리 대부분은 당황했다. 순
by 김이람 -
시어머님의 잔병도 내 삶이 되었다.
방문을 활짝 열고 시어머님이 무릎을 꿇고 무언가를 하고 계신다. 방문을 닫고 하시면 좋으련만 애들도 보는 데 생각하고 모른척하며 지나가고 한참 있다가 물어보았다. "어머님 아까 뭐 하고 계셨어요?" "아 엉덩이에 뭐가 나서 약 발랐다." "안 보이는 어떻게 발랐어요" "안 보여도 잘 바른다." 엉덩이에 약 바른 다는 것은 우리 집에 오자마자 들었던 것
by 랑호 -
말이 너무 많아서 가끔 조용히 좀 해달라고 부탁해야 하는 딸아이가 선택적 함구증 증상을 보인 시기가 있다. 선택적 함구증이라는 말은 또래 아이를 둔 이웃에게서 들어 처음 알게 되었다. 그 집 아이가 우리 딸이 겪었던 증상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아, 그때 그게 선택적 함구증이었구나' 하고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딸아이는
by 테레사 -
여름휴가를 언제쯤 가야 하지. 갓 초딩이 된 딸내미 덕에 여름휴가 각을 4월부터 재보고 있는 애미는, 휴가를 생각할 때마다 물놀이의 두려움이 엄습하는 것을 느낀다. 일정도 그렇고 들어가는 휴가비도 그러하지만, 제일 두려운 것은 바로 물놀이에 적나라하게 드러날 마이 바디. 신년부터 양배추 찾아가며 다이어트를 울부짖었던 나는 도대체 어디 가고 벌써 4월이라니.
by 새미네부엌 -
사장님, 혹시 떡볶이 찍어도 되요? 사진은 왜요? 퉁명스러운 대답이 돌아온다 나도 모르게 대답한다 예뻐서요 떡볶이가 예뻐요 .................. ....................... 아무대답이 돌아오지않아 거절하신건가 생각이 들던차에 아주머니는 냄비 주변을 행주로 빠르게 닦아내며 말한다 찍으세요~ 상냥할것도 나쁠것도 없는 목소리
by 레몬티에 메론바 -
2023년 9월 14일 목요일 일기 요즘 우리가 자주 하는 말 - 한달살기라 다행이야, 정말. 여행을 하다 보면 크고 작은 어려움에 직면하곤 한다. 비행기가 연착되어 스케줄이 꼬인다거나, 캐리어가 망가진다거나, 숙소 컨디션이 기대와는 전혀 다르다거나... 우리는 세계여행 첫 숙소로 숲 속 오두막 집을 골라 꽤나 고생을 했다. 전세보증보험 결과를 오매
by 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