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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us x maus Apr 06. 2016

애플 디자인의 4가지 전설

전 애플 디자이너와의 인터뷰

전 애플 디자이너 인터뷰 내용입니다. 꽤 오래전에 올린 글인데 아직 못보신 분들이 계실거 같아 브런치에도 공유합니다.


 아직도 애플의 디자인 팀에 대한 알려진 정보가 많이 없습니다.
 대부분은 카더라가 대부분입니다. 베일에 감춰져서 대부분 인터뷰를 끼워 맞춰 추측만 할 뿐이었습니다.

 

Storehouse를 창업한 마크 카와노씨와 인터뷰를 통해 외부에서 알려진 애플 디자인팀의 전설에 대해 인터뷰를 했습니다.


마크 카와노는 애플에서 시니어 디자이너로 7년간 근무를 했습니다. 애플에서 "아이폰"과 "Aperture" 프로젝트를 진행 후 UX 에반젤리트가 되었는데 주로 서드파티 iOS 개발자들에게 애플 플랫폼의 룩앤필(애플스러운 앱 개발)을 맞추게 하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고 합니다.  co design과 인터뷰는 애플 재직 시절의 일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고 합니다. 특히 "카더라~"라고 하는 소문 위주로 솔직 담백한 인터뷰를 했다고 합니다.

 


첫 번째 전설

애플 디자인팀은 최고의 디자이너로 구성되어 있다?!



"제 생각엔 애플은 최고의 디자인, 최고의 사용자 경험, 매력 있는 제품 등 최상의 수식어로 제품을 만들고 애플은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 그리고 가장 진보된 디자인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다는 등의 외부에서 보는 고정관념은 가장 큰 착각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카와노가 UX 에반젤리스트로서 업무를 할 때 포춘 500 회사의 디자인팀을 거의 매일 고정적으로 미팅을 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숨을 들이쉬며)


 "사실 그건 엔지니어 문화였어요. 

그러니깐 조직(*애플인지 애플 디자인팀인지 모르겠음)은 디자인을 평가하고 지원하기 위해 구성되어있어요.


조직 내 모든 사람들은 사용자 경험과 디자인이 디자이너들만의 영역이 아닌 엔지니어도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디자인, UX, 엔지니어링이 같이 협업하기에 개인 혹은 타사의 디자인 팀보다 나은 애플 제품이 나오는 게 아닌지 합니다.


좋은 디자인은 CEO가 디자이너 자신만큼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것에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티브 잡스가 제품의 큰 틀을 잡아준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위해서 그러한 위임(잡스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이 내려와서 좋은 제품이 나오는 게 아니라 디자이너, 엔지니어 등 팀원 모두가 다 관심을 가지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기 때문에  좋은 제품 나은 제품이 나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전설

애플 디자인팀은 최강이다?!



"페이스북은 수백 명의 디자이너를 보유하고 있고 구글은 천명 이상의 디자이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카와노가 애플에 입사할 당시, 코어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작은 디자이너로 구성된 그룹이 대량 백 명 정도였다고 합니다.


"저는 사내 디자이너 얼굴과 이름 한 명 한 명 전부다 기억했습니다.


특이하게 애플은 스페셜리스트-디자이너(해결 사급 디자이너)를 고용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디자이너 한 명 한 명 아이콘과 새로운 인터페이스 작업을 했습니다.


고맙게도 애플은 디자인 사고 중심이 되는 엔지니어들을 고용했고(기본 콘셉트 혹은 틀을 잡는) 스켈레톤 디자인팀은 새로운 앱 인터페이스를 디자인하기 위해 프로토타입을 만들기 전에 엔지니어에게 의지(좋게 말하면 협업)하기 시작했습니다. 


애플의 경우엔 작은, 정말 포커스에 집중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조직이 잡스 생전엔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아이디어들이 잡스에서 많이 영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작은 그룹들이 주축이 되어 잡스의 아이디어(sense)를 구체화했습니다." 



세 번째 전설

애플은 의도에 맞게 정말 디테일하게 만든다?!



"애플 제품은 정말 세밀하게 구성되어 있고 특히 인터렉션이 그러하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잘못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비번 입력창이 잘못 입력되었다고 흔들린다던가 등의 디테일함은 의미 있는 재미의 구성 사실 로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사용자 대부분 납득하는 인터렉션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많은 회사들이 이러한 애플을 따라 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다각도의 스마트한 방법을 필요로 합니다. 모방하는 회사들은 그렇게 디자인을 따라 한다 해도 결국 화려한 모션이나 인터렉션에 데이터를 얹혀놓은 이후에 생기는 문제 때문에 다음 단계로 이동을 못하게 됩니다.



카와노는 이에 대해 설명하길


현실? 마감시간이나 일정이 있을 때는 정말 혁신적인 물건을 마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애플에서는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이 자주 모여 신박한 인터렉티브 한 아이디어(3D 큐브 인터페이스나 물리적으로 퉁퉁하며 튕기는 아이콘 등)에 대해 얘기한다고 합니다. 


그들은 그러한 것들의 맥락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구현할 수 있기 전까진 몇 년에 걸쳐 얘기를 한다고 합니다."


"이때까지 만들어진 것을 놓고 팀에서는 항목들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를 합니다. 일단 주제(기능)가 정해지면 흥미를 유발시키거나 여러 항목 중 가장 적절한 인터렉션 혹은 애니메이션 콘셉트를 수립하는 것에 달려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애플 안에는 엄청난 아이디어가 숨겨져 있는 거대한 보물창고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현실은 애플은 보헤미안(자유분방한 예술인)에 근접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저희는 어떠한 체계화된 라이브러리(내부에서 쓰는 체계화된 가이드라인 및 리소스들)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누군가 훔쳐갈 만한 근거를 가진 그러니깐 어떠한 것도 공식화/체계적으로 수립된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것은 더 작은 규모의 팀을 구성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서로 편하게 공유하는 문화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네 번째 전설

잡스의 집착이 직원들은 무서워하게 했다?!



아마 들어보셨겠지만 애플 사내에서 공공연하게 알려진 게 디자이너는 계단을 이용한다는 건데 만약 엘리베이터 안에서 잡스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질문을 할 것이고 아래 2개 중 하나의 일이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 잡스는 내가 진행하는 그 일을 싫어한다. 그리고 나는 곧 잘린다.
 2. 잡스는 내가 진행하는 그 일을 좋아한다. 자신이 지금 하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할수록 잡스는 더 알려고 하고 결국 프로젝트 때문에 야근에 주말에 휴가를 반납하게 된다.



 카와노가 웃으면서 이 얘기를 했지만 결론은 위의 내용이 캐치 22 펀치라인(긍정도 부정도 못하는) 보다 더 미묘한 거 같습니다. (*실제 자주 있던 사실인 듯)



 "현실은 애플에 자신을 헌신한 직원들 모두 잡스에게 배운 욕망과 열정을 반기었고 그러한 결실은 결국 고객에게 좋은 제품이 되어서 돌아갔습니다. 직원들은 주말이나 휴가를 반납하기를 꺼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휴가 반납하는 것을 불평하는 직원 중 대다수는 고객을 위해 최고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한 명 한 명의 정성과 노력이 담겨있는 가치를 보지 못했습니다."


끝으로 카와노에게 잡스에게 배운 교훈이나 조언 혹은 남들 모르는 말해줄 일들은 있었습니까? 


"개인적으로 딱히 그런 건 없었습니다. 그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사내식당에서 줄을 서 있는데 잡스가 제가 본 연어를 가리키며 저거 대박 맛있겠다고 저거 먹어야지~라고 했었어요. 사실 잡스라면 줄 안 서도 되는데 말이죠 그런데 제가 자리를 양보하려 했더니 잡스가 사양하더군요. 일적으로는 집착이 엄청나게 심하지만 이외의 것들엔 상당히 민주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다른 모든 직원들과 동등하게 대우를 받기를 원했죠 후에 공과사를 구분하는 행동에 대해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



출처: http://www.fastcodesign.com/3030923/4-myths-about-apple-design-from-an-ex-apple-designer





이상용: 

UX 디자이너입니다.

ultra0034@gmail.com


페이스북 '디자인'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충남대학교에서 UI 디자인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블로터 아카데미에서 가끔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uxd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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