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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us x maus Nov 07. 2016

어떻게 디자인 하나요?

How Do You Make Design Decisions?

제가 디자인 작업할 때 머리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이 제 머릿속에서 무엇이 제가 디자인을 결정하고 생각하도록 이끌고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픽셀 하나하나 옮겨보고 오브젝트를 옮겨보고 색상, 크기, 형태도 바꿔보는 등... 쉬운 작업이 아닙니다.

그러면 디자이너가 뭘 어떻게 디자인하는지 알까요? 디자인에 이러한 규칙이 있나요? 아니면 모든 디자이너가 "나만의 디자인 노하우(rule book)"라는 책을 근무시간 동안 펼쳐놓고 작업하나요?


“나만의 디자인 노하우” 노하우  #1 — 마진 적용하기 ㅋㅋ


최근에 저는 결정하기 어려운 디자인 작업을 스스로 찾아가면서 몇 가지 도전적인 제품 디자인 작업을 했습니다. 단일 화면에서 몇몇 오브젝트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누군가가 "제 머릿속에서 누군가의 음성(the voice inside my head)"을 통해 저에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디자인해야 하는지 말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집중해! 타이틀을 좀 더 왼쪽으로 이동하고... 아니다.. 원복 하고 전부 중앙 정렬하자.
이 버튼은 녹색으로 해야지... 녹색 아니면 안됨...믿으셈!"


그리고 저는 로봇처럼 그의 음성을 맹목적으로 따르고 있습니다. 주인님의 명령에 따라 제 손가락이 트랙패드 위에서 움직입니다. 저는 모든 디자이너가 이렇게 자기와 대화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것은 우리의 생각을 더 나은 방법으로 이끌어주고 머릿속에서 깔끔하게 정리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런데 그 목소리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무엇에 근거한 걸까요?



A. 경험에 기반한 디자인(Experience Based Design)

경험에 근거한 디자이너들의 모든 디자인은 그들이 예전에 작업한 디자인에 근거하여 나온 결과가 대부분일 겁니다. 경험은 매우 강력하고 경험에 근거한 디자인은 가장 (실패 없는) 안전한 디자인이 될 겁니다.

경험에 근거한 디자이너는 이전에 작업해본 적 없는 분야의 디자인 업무를 한들 "저는 이런 유의 작업은 해본 적 없어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B. 직감에 기반한 디자인(Intuition Based Design)

직감이란 것은 난해할(tricky) 수도 있지만 직감은 디자이너에 있어 디자인 결정을 짓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가진 직감은 우리가 어떤 작업을 하는 것에 있어 어떻게 해야 "좋은 느낌"인지 말해줍니다. 그렇습니다. 디자이너들은 그들의 직감에 의해 많은 실수를 범하기도 합니다. 저 역시 그러하고요. 

그럼에 불구하고 우리가 직감을 따라 디자인한다는 걸 쉽게 떨쳐 보낼 수 없을 것이며 직감을 따라 디자인하는 거 자체가 우리를 디자이너를 만드는 것일 겁니다.




C. 레퍼런스에 기반한 디자인(Reference Based Design)

이러한류의 디자이너들은 드리블(혹은 비핸스, 핀터레스트 같은)과 같은 최고의 베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위와 같은 레퍼런스의 다른 디자이너의 작업물 기반으로 디자인을 합니다. 새로운 제품, 새로운 트렌드, 새로운 스타일 변화에 민감한 성격이 디자이너를 강력하게 만들어줍니다. 경험이나 직감에 기반한 디자인과는 달리 레퍼런스에 기반한다는 것은 디자이너가 평소에 가진 이전에 알고 있던 지식이나 촉(feel)과 고정관념(comfort zone)을 벗어나 전혀 다른것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레퍼런스를 참조하는 것은 새로운 스타일과 다양한 테크닉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제 머리속에서 말하는 목소리는 결국 경험, 직감, 레퍼런스 이 세가지 핵심 경험으로 구성되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디자이너도 저와 같은 머릿속의 목소리가 이끌어주고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저는 그 목소리가 세가지 경험에서 나온거라 믿고 저는 순수하게 그가 말하는대로 따를것입니다. 



글쓴이는 누구?✌️

Gal Shir: 제품 디자이너 

Dribbble Facebook  Instagram / Twitter / galshir.com


*드리블 작업물 좋습니다. 꼭 보세요.




출처:

https://medium.muz.li/how-do-you-make-design-decisions-ce74fac312cb#.72royabqo




몇가지 하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다. 

최근에 디자인 관련 영어 번역글이 많이 올라옵니다. 대부분 초보디자이너에게 있어 아주 유익한 글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번역글들은(이 글 포함) 디자이너 개개인의 경험이나 사상(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것)이 많고 실제로 현업하고 맞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받아들이지말고 폭넓은 시야를 가지고 봐주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일전에 디자인 프로젝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저는 비주얼 디자인에게 몇가지 컨셉을 얘기를 해주었고 나중에 보니 그 친구는 핀터레스트에 유사한 프로젝트를 잔뜩이나 모아놓은걸 봤습니다. 물론 작업할 때 참조는 가능하겠지만 그렇게 열심히 디자인 레퍼런스를 모을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너만의 디자인이 없는거야?"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레퍼런스 디자인 훌륭한거 너무나 많은데 아이러니한게 그렇게 따라만 만들어도 누가 봐도 좋은 디자인이 많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왜 퀄리티 낮은 디자인이 나오는지는 당사자만이 알겠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고민없이 레퍼런스에만 의존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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