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식의 성장 :)

by 산미테

세상 모든 수많은 양자택일의 문제에 직면했을 때 마음에 한 점 그늘이 지지 않는 쪽으로 무조건 갈 것. 미래의 나는 선택에 따른 부차적인 일들을 반드시 수습할 테니까 라는 생각을 구로디지털 단지의 어둠의 업자에게 핸드폰 수리 맡기고 눈탱이 맞고 난 뒤 한다. 거북한 온도, 습도, 공기 중에 떠다니던 귀를 씻고 싶던 논리 없는 말. 다시는 그런 딥 웹 같은 음지의 공간을 경험하지 않겠다. 삶의 지혜를 축적하게 된 것은 흡족하나 버벅거리며 숨이 멎을 듯 위태로운 핸드폰은 가엾게 되었다. 미안해.

매거진의 이전글운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