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s 개념발전소 #1-6 협업 실패 패턴 3.잘못 정렬된 노드]
제가 겪었던 또 다른 협업 경험입니다.
글로벌 본사에서 H&S팀에 안전 교육을 완수시키라고 지시 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글로벌 교육 플랫폼은 저희 팀이 가지고 있었기에
H&S 팀은 저희 팀에 해당 업무를 떠넘기려고 했습니다.
사실상 우리 팀에서 리드할 필요는 없던 일이었기에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저 자신들이 하기 싫은 일을 우리 팀으로 넘기려고 했던 것이었죠.
다만, 우리 팀은 팀 리더가 없었고,
헤드 리더는 다른 부서의 요청은 가급적 들어주는 다 해주는 정책을 펼치다 보니,
결국 우리 팀에서 Gray Zone에 놓여 있었던 업무를 떠안았습니다.
자료 정리도 다하고 독려도 다하고 교육 수료율 100%까지 올렸는데,
결국 자신들의 공로로 가져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는 해당 부서와 저희 부서는 사이가 멀어지게 되었고,
협업이 필요한 상황에 저희 팀은 그 부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그 팀 때문에 해야 할 일을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시간을 해당 업무에 쏟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협업 실패 세 번째 패턴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3. 잘못 정렬된 노드(Misaligned Nodes)
잘못 정렬된 노드는 이해관계 차이로 협업해야 할 부서들이
서로 협업하지 않고 경쟁하는 협업 실패 유형입니다.
즉 서로의 부서를 견제하고 경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팀 내에서 발생한다기보다는 팀 간 협업 상황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서로의 부서가 함께 있을 때는 협업 목표와 무엇을 해야 할지 표면상으로는 동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의견 불일치를 하면서 조용히 앉아 있거나, 자신도 모르게 상충되는 관점에서 목표를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일하러 갈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먼저는 서로의 목표를 이해하고 이해관계가 어떻게 얽혀있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서로의 이해관계를 충족시킬 대안을 함께 찾아보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이 모든 것을 해결하기 위해 사전에 관계를 잘 쌓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틀어진 관계라면, 과거에 생겼던 감정에 매몰되면 안 됩니다.
결국 협업을 해서 결과물을 만들어가야 함을 인지하고
기존의 입장을 내려놓는 것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일을 되게 만들어야 합니다.
서로 같은 조직에서 일을 하고 있고 함께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7편에서 계속.
2024.11.12
written by J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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