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움 찰떡 클래스 편
쌀오란다 수업을 다녀오고 나서 결과물도 맛도 너무 만족스러웠다. 집에서 만들기에도 어렵지 않고 도구도 생각보다 몇 개만 있으면 돼서 '구마마의 쌀오란다 홈베이킹 대작전'을 추진하려고 한다. 그런데 혹시나 오늘 배울 구움 찰떡도 만들기 쉬우려나 해서 일단 '대작전'은 수업 다녀온 후에 시작하려고 한다. 과연 구움 찰떡은 어떻게 만들고, 어떤 맛일지~ 기대를 해본다!
선생님께서 미리 준비해 주신 재료들... 사진엔 안 보이지만 옆으로 뭐가 더 많았다 (긴장하고 시작하기)
6가지 구움 찰떡을 만들거라 기본 액체류 준비도 한 번에 만들었다. 우유, 전란, 설탕 등등 계량한다.
준비한 액체류와 찹쌀가루+베이킹파우더를 섞어주면 각각의 반죽이 완성된다.
짤주머니로 옮길 땐 짤주머니 안으로 쏙 들어갈 수 있게(벽에 묻지 않게) 덩어리로 만들어 넣는다. 알뜰주걱에 묻은 반죽까지 싹 싹 모아서 짤주머니 안으로 톡 떨어지면 굳!
6가지 반죽 완성!
반죽을 두 가지씩 묶어주셨다. 이 짝끼리 머핀틀에 짜면 오븐에서 구울 때 굽기 정도 확인이 더 좋다고 하셨다. (나는 언제쯤 이걸 몸소 깨달을 수 있을지..)
말차 머핀 먼저 시작! 반죽을 머핀틀 반만 채운다. 그리고 말차잼은 이 정도만 넣어주면 된다. 맛있으라고 더 넣었다간 오븐에 구웠을 때 지글지글 끓어서 흐를 수 있다.
말차 잼 위에 필링 넣어주고 틀을 마저 채워준다. 단, 구워질 때 부풀어 오를 것을 생각해 끝까지 채우지 않는다. 그리고 빈틈이 없도록... 벽을 타고... 한 바퀴 돌리고 지그재그로 마무리...!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만큼 실전도 어려웠다;; (연습만이 살길!!)
팬닝 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계시다. 소리가 커서 깜짝 놀라긴 했지만 팬닝 덕분에 구멍 났던 틈들이 반죽으로 잘 채워졌다. 탁 탁 탁
팬닝 후 반죽 높이가 낮은 곳은 조금 더 채워주기~
말차 반죽 위에 크럼블 뿌려주면 완성! 크럼블도 수제라서 미리 만들어놔야 한다. 다음 반죽은 단호박~
단호박 반죽 위에 팥베기 5알 정도씩 가운데로 놓는다. 위로 쌓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나란히 나란히
완성된 머핀틀~
오븐에 들어갈 시간 TIME TIME TIME
(165도로 예열한 오븐에 20분 정도 구워준다)
짜잔! 정말 맛있게 구워졌다
살짝 식히고 포장용기에 담는다. 원하는 구성으로 담아주면 끄읕-
예쁘게 담긴 나의 구움 찰떡들~~~ 대만족입니다!
군침이 계속 흐르는 바람에... 집 가는 차 안에서 한 세트를 순삭 했다. 겉바속촉! 말 그대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면서 쫀득했다. 집에 가자마자 남편과 아들에게 보여줬다. 아들은 오레오 맛으로 골랐고 아주 야무지게 먹어줬다. 시댁, 친정에 드릴 몇 개만 냉동실에 넣고 나머지는 내가 거의 혼자 다 먹었다... 이렇게 맛있게 먹어본 디저트도 정말 오랜만이다. 만들어서 또 먹고 싶은데 그러려면 오븐을 사야 한다;;이건 좀 고민해 봐야 될 듯하다.
오늘도 행복했던 나의 입
맛있으면 0칼로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