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주소방관 Mar 23. 2023

엄마가 맛난 떡 만들어줄게,  조금만 기다려!

호두강정&쁘띠 견과류 타르트&곶감단지 클래스 편

첫째 백일인가 돌인가 떡을 맞추면서 판매상품이었던 곶감단지를 처음 알게 되었다. 어쩜 곶감이 그리 탱글탱글 반짝반짝하던지 무슨 맛일까 어떻게 만드는 걸까 궁금했었다. 가격이 비싸서 사 먹어볼 생각은 못했는데 오늘 그날이 왔다. 직접 만들어 보다니~ 기대가 되었다!




먼저 반건시 곶감의 꼭지를 잘라주고 씨를 제거한다. (꼭지를 자를 때 반듯하게 잘라야 완성했을 때 예쁘고, 씨도 완전히 제거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꼭지 자르는 것 부터 손이 말을 안들었다. 어렵다 어려워



씨가 있는 곶감도 있고, 없는 곶감도 있었다고 한다

평소에 곶감을 안먹기도 하고 안좋아해서.. 이걸로 요리하고 있는 내 자신이 어색했다



만들어 놓은 속재료를 숟가락으로 곶감 안에 넣는다. 곶감이 찢어지지 않도록, 속재료가 가득 들어가도록, 속재료 넣은 곶감 형태가 동글동글 가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속재료엔 유자청과 유자건지가 들어가서 유자향이 많이 난다



6번째 곶감 단지를 만드는 중~ (속으론 답답한 중)

반건시 곶감이라 잘 늘어나는게 있고 빳뻣한게 있다



속을 채웠고 형태를 잡았으면 마지막 데코를 한다.

이렇게만 봐도 속재료가 가득가득 들어가 있는게 느껴진다



곶감 단지 포장할 땐 랩이 필요하다. 랩이 울퉁불퉁하지 않고 반듯하게 펴지도록 포장하는 것이 스킬이다. 뒷면에서는 테이프로 마무리 고정한다.

랩핑 방법을 배우고 나니 다른 공방 곶감 단지들 퀄리티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번엔 호두강정 만들 차례.

호두는 물에 넣고 끓여 잔여물을 제거한다. 오븐팬에 팬닝 후 오븐에 구워준다. 구워진 호두는 열기를 식히고 사용한다. 물+마스코바도+물엿을 녹인 냄비에 호두를 넣고 시럽이 잘 밸 수 있게 버무려 준다.

시럽의 수분이 많이 날아갔다 싶을만큼만 해주면 된다



오븐팬에 유산지를 깔고 호두를 넓게 깔아준다.

이때부터 호두 강정 향이 솔솔~ 군침이 흐른다!



오븐에 다시 구워주면 완성!

바삭바삭 맛있게 됐다



마지막은 쁘띠 견과류 타르트.

퓨어버터 미니타르트에 크렌베리를 3-4개씩 작게 찢어서 넣는다.

미니타르트는 수제아니고 온라인 주문~



버터, 설탕, 생크림, 커피엑기스를 팬에 계량해서 넣고 불을 올려 설탕이 녹을 때까지 기다린다. 녹으면 견과류 분태를 넣고 시럽이 잘 밸 수 있게 버무린다.

설탕이 언제 다 녹나 멍때리며 기다리기



견과류에 시럽이 잘 코팅되었으면 미니 타르트 위에 얹어준다. 숟가락으로 누르면서 봉긋하게 쌓아야   견고하고 예쁘게 만들 수 있다.

장갑낀 손으로는 견과류를 방어(?)하고 숟가락으로는 견과류를 미는 듯 눌러서 모양 잡기



예쁜 포장 용기에 담으면 세 가지 세트 완성!

호두 강정과 타르트는 간식으로 가볍게 먹기 최고인 것 같다. 곶감 단지는 내가 만들었지만 진짜 고급스럽네~



집으로 바로 달려가 가족들과 시식했다. 예상했던 대로 아들은 한 입씩만 맛보고는 본인의 공룡과자를 먹었다. 나는 호두강정 러버라서 그 자리에서 한통을 순삭! 남편은 조용히 냠냠냠 맛있게 먹어준 것 같다. 우리 가족은 이 정도만 먹고 바로 시댁에 가져다 드릴 생각이다~ 맛있는 건 나눠먹어야 제 맛! 아가들아 할머니댁 갑시당



;-)


매거진의 이전글 엄마가 맛난 떡 만들어줄게,  조금만 기다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