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ㅇ대 ㅇㄹㅇ병원 초음파검사 편
2023년 03월 15일
태어난 지 D+295 (10개월) 되는 날
오전 9시 15분 초음파 검사 예약. 시댁에서 병원까지 40-5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서 둘째부터 이유식 먹고 가방을 챙겨야 했다. 감사하게도 어머님께서 손녀 케어를 다 해주셨고 나는 부지런히 나갈 준비를 했다. 아버님께서는 간단히 식사를 하셨는데 나는 살짝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아침밥은 pass. 내가 배고픈 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 오늘은 특별히 아버님께서 병원까지 라이딩을 해주셨다. 이동시간이 딸 첫 번째 낮잠시간대라 차 안에서 자길 바랐지만 엄마 뜻대로 해주지 않은 딸. 어쩔 수 없지 뭐~
카톡 안내에 따라 어린이병원 1층 소아영상의학과로 갔다.
접수하고 조금 기다리니 스크린에 아기 번호가 떴다. 안쪽으로 들어갔다.
해당 진단실 앞에서 대기했다. 또 잠깐 기다리니 한 선생님께서 나오셔서 아기 번호를 불러주셨다. 같이 들어가는 길에 선생님은 장난감 선반에서 스탠딩 모빌 하나를 챙기셨다. 순간 나는 '역시 어린이병원이라 다른가'싶었다. 아기는 침대에 눕혔고 선생님께서 아기를 잡아주셨다. 의사 선생님께서 제일 작은 초음파 기계를 고르시고 검사를 시작하셨다. 기계 크기가 아기 혈관종보다 살짝 큰 정도였다. 아기 눈에 부담도 안 가고 눈을 가릴 필요도 없었다. 다시 한번 '역시 여기는 다르구나'했다. 속으로 감탄하고 있었는데 검사가 끝났다고 하셨다. 읭? 고작 몇 초 흐른 것 같은데 엄청 빨리 끝났다.
기분 좋게 검사를 마치고 수납하고 돌아왔다. 비록 초음파 검사는 전액 비급여라 (내 기준으로) 큰 금액을 결제했음에도 그만큼 값어치 한다고 느껴서 아깝지 않았다.
* 비급여 초음파 검사 비용은 아기 실비보험에 청구할 수 있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울 아기의 경우엔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병명확인서를 제출하니 보상받을 수 있었다
다음 주는 소아피부과에서 초음파검사 결과를 듣는다. 한 주 금방 가니 그동안 잘 지내보자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