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우침
rep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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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서른을 먹고도
가방끈이 길어도
평생 짝꿍이 있어도
귀여운 아가들이 있어도
따듯한 내 집이 있어도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잘하는지
뭘 할 수 있는지
답을 찾을 수 없는 이유는
어쩌면
육
아
가
천
직
이
라
서
사랑하는 남편과
사랑하는 시댁과
사랑하는 친정과
사랑하는 아이들을 키우니
굳이 다른 일을 찾을 필요성이 없는가 싶다
그렇다면 나 같은 부류의 사람들은
어떻게 사회의 일원으로서
세상을 살아갈까
저출산 시국에 아기 둘을 낳은 것만으로도
이 사회에 큰 기여를 한 듯 싶지만
셋째까지는 노노노
다른 노력으로 도움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