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아들 딸 들아!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대 기업 삼성 그들은 국민들의 신뢰와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면서 성장해가고 발전해 왔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대기업이라는 화려한 포장에 쌓여 내부는 볼 수 없기에 가능 했을 것이다.
여상시절 선망의 대상이었던 삼성반도체 어떤 이들은 가정 형편상 꿈을 위해 삼성이라는 대기업에 끌려서 취업을 선택했을 것이다.
모든 기업체들은 취업인원을 모집하기 위해 사탕발림과도 같은 말로 홍보를 하고 유혹한다.
부푼 꿈을 가지고 취업전선에 뛰어든 이들의 소원이 깨지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삼성 그들은 꿈 많고 멋 내고 싶은 이들을 기계의 노예로 만들었고, 서울 보다는 아무것도 모르는 지방 아이들을 선택했다.
매스컴에서 보여주는 그런 작업장 환경하고는 거리가 먼 그런 곳에서 안전교육은 화학약품을 다루는데 주의사항이나 유해성분은 무엇인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 불량을 내지 말아야 하고 기계가 멈추지 말아야 되고 먼지가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가르치는 것이 그들이 말하는 안전교육이었다.
열악한 환경과 고된 노동 속에서 퇴직자가 속출하는 관계로 12시간 맞교대 및 잦은 야근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생리적 현상도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일을 해야만 했다.
화학 약품을 맨손으로 만지는가 하면 가스 누출 원인을 찾기 위해 코로 냄새를 맡는 마약탐지견이 되어야 했고 대기업에서 설마 그랬을까 생각할 정도로 그들의 작업환경은 영세 업체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가스 누출 사고가 있어도 몸에 베여서 인지 무감각 속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일했다.
몸에 이상이 있어도 주변 사람들 모두가 그런다고 하는 말에 무심히 지나쳤을 뿐 몸 챙길 시간조차도 그들에게는 없었다.
힘들어서 그만 두려고 마음먹었을 때는 가족마저도 이해하지 못하고 대기업인데 그런 직장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었다.
본인은 힘들어도 어느 곳에 하소연 할 때도 없어 결국은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고 돌아올 수 없는 길을 택했을 때도 그들은 가족에게 연락해 주지 않았다.
언론에 알려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산재 신청 하는 것을 막았고 돈으로 환심을 사며 당연히 지급해야하는 것도 인심이나 쓰는 척 하면서 사망 원인을 개인의 병으로 돌리려 했다.
그들은 진심이 아니었다. 그저 사고를 무마하기 위한 조치였다.
가진 것은 돈 밖에 없는 대기업이었기에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가족들에게 접근했다고 해야 될까?
원인이 자기들한테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쉬쉬 하며 철저히 감추고 산재 신청을 해도 근로복지 공단이며 심의 위원들도 모두 한 통속이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대기업을 상대로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라고 말하며 비웃기라도 하듯 행동했고 그럴수록 유가족들은 분통을 터트려야 했다.
이 모든 사실이 알려지면 그 동안 쌓아온 신뢰에 큰 타격을 입는 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뼈가 부서지도록 일해서 얻은 것은 참으로 비참하고 억울할 만큼 참혹했다.
꽃다운 나이에 병마와 싸워야 되고 어려운 형편으로 치료를 포기해야 하고 세상에 남겨진 아이들은 한 부모 가정에서 자라야 했고 남편이나 아내가 짊어지고 가야할 무게감은 더욱 컸다.
가족들은 때늦은 후회를 하고 배신감에 몸서리를 치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소중한 자식을 먼저 보내면서 가슴에 묻어야 했다.
병에 걸렸어도 작업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그들은 그렇게 싸늘한 재가 되어 버렸다.
그들은 마지막까지 억울하다는 말을 남기고 갔다.
그의 가족들은 먼저 간 자식을 가슴으로 품은 채 한을 풀어 주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그들은 쉽게 인정하지 않았고 증거를 가져오라는 말 뿐이었다.
죽은 자는 말이 없는 법 그의 가족들은 자식들이 거기서 어떤 일을 했는가 조차 모르고 있었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용어와 힘들어도 가족들에게 말 못하고 혼자 버티다 그들은 그렇게 떠나고 말았다.
살아있어도 치료비와 유전적 요인을 걱정해야 했고 감정조차 매 말라 버렸다.
사람 생명보다 반도체가 더 중요한 사람들 그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지금도 그들은 삼성이라는 거대한 기업을 상대로 싸우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반도체 기술 혁명을 일으키겠다는 생각뿐 근로자들이 죽어가는 것은 나 몰라라 했다.
돈만 벌어 모을 줄 알았지 베풀지는 못했다.
든든한 백그라운드를 뒤에 업고 두 얼굴을 가진 채 지금도 경영을 하고 있을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세계가 인정한 기업일지 몰라도 인간적인 면에서는 대기업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형편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글을 삼성반도체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근무하다 짧은 생을 살다간 꽃다운 이들에게 바치며 영원한 해탈 천도를 빌어봅니다.
[사랑 하는 나의 아들, 딸들아!!!!
하늘나라에서는 잘 쉬고 있는지 모르겠구나.
너희들이 꽃다운 나이에 취업전선에 뛰어 들었을 때 이름만 듣고 좋아했던 때를 가슴을 치며 후회한다.
너희들의 몸이 병들어 가는 것도 모르고 그만둔다고 했을 때 “대기업인데 이만한데 없다며 그냥 다니라”고 했던 말을 죽도록 후회 한다.
건강했던 너희들이 어느 날 청천벽력과 같은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고 병마와 싸우는 모습을 보았을 때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너희들이 힘들어 하고 있을 때 우리는 편하게 먹고 자고 쉬고 했을 때를 후회한다.
너희들은 병마와 싸우다 차가운 주검으로 변할 때까지 무슨 생각을 했니?
너희들이 얻은 병의 원인이 작업하다 생긴 것임을 아니?
그들은 그 사실을 알았기에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했기에 산재신청을 막았고 돈으로 입막음 하려고 했던 것을 이제야 알겠구나.
그들은 대기업을 상대로 이길 수 있을 것 같냐 고 하지만 우리는 너희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끝까지 포기 할 수가 없구나.
우리가 너희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알기에 끝까지 저들과 싸울 것이다.
학업성적이 우수해서 일반 고등학교에 들어가 대학생으로 꿈의 날개를 펼치며 어느 아이들처럼 다녔을 텐데 형편을 생각하여 집에 보탬이 되겠다며 선택한 길이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게 만들었구나.
이제는 너희가 있는 그곳에서 꿈도 펼치며 하고 싶은 것 하며 살기를 바란다.
원망 분노 배신은 다 우리에게 주고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처럼 그렇게 살기를 바란다.
사랑 하는 아들, 딸들아 너희들은 비록 우리 곁을 떠났지만 우리는 가슴속에 항상 품고 있단다.
보고 싶은 아들, 딸들아 편하고 웃음 가득한 얼굴로 꿈속에서 만나자
이제는 편히 쉬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