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밝혀주는 가로등 불빛타고
구름 품속에 숨은 아기 달님
보일듯 말듯 내미는 달님의 얼굴
꺼져가는 불씨처럼 희미한 달빛 바라보며 방아찧는 토끼 만나러
달나라 여행을 떠난다
절구통 속 한가득 채워진
묵은 찌꺼기를 닦아내고
쿵떡쿵떡 방아소리 맞춰
곱게 갈린 하얀 쌀가루
달빛아래 모여 앉아
둥글둥글 절구 만들어
반달모양의 송편을 만든다
뿌연 거울이 비추는 세상은
안개속을 헤치며 걸어가는
고난 역경의 세상이며
반짝이는 빛의 거울이 비추는 세상은
막힘없이 질주하는 고속도로처럼
기름진 옥토에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풍요로운 세상이다
마음 속 찌꺼기는 버리고
반짝반짝 빛나는
마음의 거울을 만들자
꺼져가는 불씨가 새 생명을 얻어
활활 타오르는듯
희망의 불씨 살려
기적의 열매를 맺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