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층 만층 구만층

by 정선주

바글바글 몰리는 사람들

직원의 목소리는 커져가고

8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듯

퇴근시간을 가리키는 시계바늘


얼큰하게 한 잔 걸치고

방문한 젊은 남성

직원 안내에도 개의치 않는 행동

서류를 가지고 유유히 사라졌네


전화 호출로 재방문 했지만

공채 미발행으로 재 안내 해주니

역시 유유히 사라져버리고

눈빠지게 두리번 거릴 뿐 보이지 않네


2차 호출로 나타난 남성

시비를 걸듯 횡설수설 내뱉는 말들

말없이 등록증 건네주니 하는 말

"악수나 한번 합시다 "

"바쁘니까 빨리 가세요"

"악수 안하면 욕 나올 것 같다" 라며

협박성 황당한 말투

다행히 동행한 사람의 중재로 일단락 되었네


하루 하루가 전쟁터 같은 곳

천층 만층 구만층

별난 사람들의 만남속에

우리는 파김치가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