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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PPITY 어피티 Dec 02. 2019

퇴사 후 편입을 고민 중인 1년 차 사원의 머니로그

+ 학비, 투자 관련 고민과 어피티 에디터 찰떡님의 솔루션

2019 10 1일에 머니레터 독자님께서 기고해주신 머니로그입니다.

사회초년생에게 유용한  이야기를 메일함으로 빠르게 받아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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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 있는 청운문학도서관. 한옥으로 된 도서관이랍니다. 겨울에 가보면 눈 덮인 한옥의 모습에 감탄하게 되실 거예요. 여기서 열심히 공부할 때의 제 모습이 떠오르네요.
안녕하세요!
회사도 다니고 학교도 다니고 있는 직장인이자 학생입니다.
자기 계발을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전공 공부뿐만 아니라 경제공부도 열심히 하고 싶어요.
나중에 건물주가 되어서 나무가 가득한 카페를 차리고 싶습니다.


Profile.


나이: 24세

직장: 쇼핑몰 / 콜팀 / 10개월 차

하는 일: CS, 발주 / 사원

세전 연봉: 2,400만 원  

월 실수령액: 약 183만 원  

주거 형태: 2인 거주, 원룸 월세 (곧 투룸 전세로 이사 가요♥)



Q. 매달 나가는 고정비는 무엇인가요?


주거비: 월세 36+공과금 2만 원 (여름이라 가스비가 많이 줄었다. 겨울엔 공과금이 5만 원까지 나왔다.)

교통비: 지하철 정기권 8.5만 원

통신비: 휴대폰 요금 3.3만 원

유료 구독 서비스: 구몬 35,000원

저축: 적금 13만 원 + CMA 75만 원 + 청약 10만 원(엄마가 내주신다)

투자: P2P, 펀드에 투자를 했었지만 요새는 저축에 몰빵 중이다. P2P는 다행히 계속 돈을 잘 돌려받고 있고 투자하던 펀드는 6%가 올랐다 ^^!

생활비: 약 38만 원

동생 용돈: 5만 원


Q. 돈을 관리하는 자신만의 방법은 무엇인가요?


월급이 매달 달라지기 때문에 월급을 받으면 그때그때 예산을 짜고 돈 분배를 한다. 지금은 이사 준비로 월 70~80 정도를 비상금 통장에 넣고, 월 13만 원 정기적금도 붓고 있다. 이사 준비 전에는 펀드/P2P/달러통장 등에 조금씩 분배했다. 신용카드는 X, 체크카드를 이용하고 있고 이사가 끝난 뒤 다시 비상금 300만 원을 만드는 게 목표.


Q. 어떤 금융 상품을 갖고 계신가요?

  

카드: 우리은행 페이코 카드 (한 달에 약 30만 원 사용)

예ㆍ적금: 카뱅 200만 원 정기예금, 카뱅 300만 원 정기예금, 카뱅 13만 원 정기적금(지금 100만 원 있음), 주택청약 62만 원, CMA 10만 원(계약금을 넣었더니 텅-장 됐어요.), 신한은행 펀드(불입금 기준 50만 원)

부동산: 지금 집 보증금 1000만 원, 이사 갈 집 계약금 450만 원

P2P: 투자금 70만 원, 돌려받은 원금+이자 20만 원  




일주일 머니로그 시작!

DAY 1, 월요일



01:47 pm - 구몬 35,000원

자동이체 신청을 해 놓은 월급통장에서 빠져나갔다.

주 1회씩 구몬 학습지를 하고 있다. 처음엔 문제가 대체로 쉬운 편이어서 숙제를 하루 만에 끝내기도 했는데, 단계가 높아질수록 숙제를 수업 전날에 겨우 끝내는 일이 많아진다.


08:57 pm - 따띠삼겹 2,900원

퇴근하고 배가 고파 들른 따띠삼겹. 간단하게 고기를 먹기 좋아서 종종 들린다. 저녁은 집에서 먹으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다..ㅎㅎ


09:14 pm - 카페베네 3,000원

초코맛 아이스크림을 시키고 2시간 정도 있다가 왔다. 같이 카페에 간 친구는 전공 공부를, 나는 구몬 숙제를 했다.


DAY 1 TOTAL: 40,900원




DAY 2, 화요일



03:30 pm - 법원행정처 2,700원

이사 갈 집의 등기부등본을 뽑느라고 나간 비용. 700원이면 되는데 회사 프린트가 익숙지 않아서 바보비용 2,000원이 더 나갔다. 전화해서 환불을 받으려고 했는데 안 된다더라. 너무 아깝다.


07:55 pm - 마라탕 12,670원

퇴근 후 집에 가는데 마라탕이 너무 먹고 싶어서 먹고 들어 갔다. 오랜만에 소고기도 추가하고 맥주도 곁들이니 너무 맛있었다. 외식을 자주 한다는 생각이 슬슬 들기 시작.


DAY 2 TOTAL: 15,370원




DAY 3, 수요일



친구가 곱창을 사줘서 맛있게 먹고 우리 집에서 2차를 했다.

마침 집에 술과 안주가 있어서 이 날은 돈을 안 쓰고 지나갔다.


DAY 3 TOTAL: 0원




DAY 4, 목요일



10:09 am - 홈플러스 10,500원

홈플러스에서 무료배송 쿠폰을 준다고 해서 바로 주문했다.

마침 집에 물이 다 떨어져 가서 생수도 담고, 필요한 식재료들도 담았다.



DAY 4 TOTAL: 10,500원




DAY 5, 금요일



06:42 pm - 세븐일레븐 2,000원

야근을 하게 되어 간식을 샀다. 왼쪽에 있는 요거트는 편의점 남사장이 서비스로 줬다. 완전 나이스~.


DAY 5 TOTAL: 2,000원 




DAY 6, 토요일



04:23 pm - 타다 9,300원

같이 사는 친구가 몸살이 심하게 나서 병원에 갔다. 병원에 가는 택시비는 내가 부담하고, 올 때 택시비는 친구가 부담했다.


10:12 pm - 고깃집 13,250원

지방에 사는 친구가 서울에 올 일이 생겨서 우리 집에서 자고 갔다. 나와 룸메이트, 다른 친구 모두 저녁을 안 먹어서 집 앞 고깃집에서 오겹살을 구워 먹었다. 존맛!


DAY 6 TOTAL: 22,550원




DAY 7, 일요일



퇴근하자마자 집에서 골뱅이 소면을 해 먹고 뻗었다. 소비 없음.


DAY 7 TOTAL: 0원




일주일간 지출 총액


식비: 44,320원

교통: 9,300원

교육: 35,000원

기타: 2,700원


TOTAL: 91,320원




Epiogue.


머니로그를 쓴다고 의식해서 그런지 소비가 조금 더 줄었다는 생각이 든다. 가계부와는 또 다른 느낌?

소비내역을 보니 아예 소비를 하지 않고 지나가는 날이 있다는 게 좀 신기했다. 돈을 아껴 놓다가 친구를 만나면 많이 소비하는 패턴도 알게 되었다.

저녁은 귀찮아서 주로 밖에서 사 먹거나 집에서 대충 해 먹었는데, 좀 더 건강하게 집에서 잘 해먹고 싶단 생각이 든다.


지금도 소비가 많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필요 없는 곳에 나가는 지출이 있다면 더 줄이고 싶다.




돈 관련 고민


✔️학업/학비

첫 번째 고민은 ‘퇴사하고 학교에 다니는 것’이다. 나는 자기 계발을 좋아하고 성취감도 느끼는 편이어서 방통대를 다니고 있다. 방통대는 일과 공부의 병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3학년이 되면 인서울 학교로 편입을 하고 싶다. 지금 배우는 전공은 내가 흥미를 느끼기 때문에 이 전공과 관련된 직업을 갖게 된다면 회사에서도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시기는 2024년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회사를 다니면서 돈을 모아놨다가 생활비 및 학비로 써야 할 텐데 돈을 모으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감이 잡히지 않고, 학업에 들이는 시간과 돈이 의미가 있을지 의문도 든다.

학비는 국가장학금으로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다고 치면, 생활비는 마련해야 할 거고, 생활비 이외에 준비해야 할 돈들도 있을 거라 걱정이 된다.


✔️투자

전세로 이사를 가게 되면 저축할 수 있는 돈이 더 많아질 텐데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싶다. 전에는 달러를 싸게 샀다가 비쌀 때 파는 방식으로 이익을 조금 봤었는데, 당시 투자에 관한 지식은 전무했다. 유튜브에 있는 영상들을 보며 공부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금리가 높은 예적금, 추천받은 펀드에 투자하는 등 위험률이 낮은 상품을 주로 이용했는데, 이제는 위험도가 높더라도 수익성이 좋은 상품에 투자해보고 싶다.




찰떡님의 솔루션


✔️학업/학비

Q: 2024년 편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Step 1 편입, 꼭 필요할까? 

첫째, 회사 다니는 것과 편입하는 것 사이의 이해득실을 냉정하게 따져보세요. 

먼저 확실한 이점이 있어야 합니다. 편입을 할 경우, 졸업 후 어떤 진로를 가질 수 있는지, 그 진로를 선택했을 때 소득, 총소득 기간, 지금 하고 있는 일과의 시너지 효과, 일에 대한 만족감 등은 어떨지 탐색해보세요. 산업군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 직장과 처우가 유사한 직장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어떤 점이 달라질 수 있는지'에 대해 미리 알아놓는 게 좋습니다.


Step 2 얼마가 필요할까?

먼저 독자님이 알고 계시는 항목부터 생각해보죠. 입학금, 등록금이 추가로 들 거예요. 지망하는 학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알아보셔야 하겠지만, 입학금 100만 원, 등록금 학기당 250만 원으로 잡아 볼게요. 추가로 고려해야 할 것에는 크게 대출 이자와 생활비가 있습니다.


대출 이자
여기에 중소기업 이자 대출 (전세자금대출)이 전환되면서 추가 대출이자가 발생하는 것을 고려하셔야 해요. 19년 말에 중소기업 전세자금 대출을 받았으니, 2년 뒤인 21년 말에 한 번 연장이 가능하고, 23년 말이 되면 만기 되게 됩니다. 이후엔 회사를 계속 다니시는 경우에만 연장이 가능하고, 아니라면 버팀목 전세 자금 대출 등 다른 상품으로 바꾸셔야 해요. 현재 정책 지원 상품들의 이율이 2.3~2.5% 대니까, 전환 시 한 달에 10만 원가량의 이자를 추가로 부담하시게 될 거예요.
참고로, 대학생이 되면 무소득자가 되므로 편입 이후 대출 가능 한도가 3천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퇴사 전 대출을 버팀목 전세 대출로  미리 전환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상품의 만기가 2년이니 대출기간이 다소 늘어나게 되겠죠!

생활비
생활비가 다소 늘어나는 것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점심 식비, 교통비, 건강 보험, 사무용품 등 회사에서 보이지 않게 제공하는 인프라가 생각보다 많거든요. 편입을 준비할 경우, 이 인프라를 제공받지 못하게 될 텐데요. 이 글에서는 씀씀이를 줄여 40만 원의 생활비를 유지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Tip. 독자님께서 만 30세 이하면 부모님, 형제자매의 피부양자로 등록돼 건강보험료를 추가로 낼 필요가 없습니다. 단, 나의 부양자가 되는 가족 구성원은 1년 이상 다닌 근무지가 있어야 해요. 그러면 교육을 받는 기간인 2년간 총 3,500만 원이 들어가게 되겠네요.



Step 3. 얼마나 모을 수 있을까? 

현재 월급 183만 원 중 저축가능액은 월 98만 원입니다. 전세로 전환할 비슷한 가격대인 방으로 이사를 가면 월세 전환율을 사용하여 계산이 가능합니다.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35만 원은, 1000+(35/5)*1000=8,000만 원 정도의 전세금에 해당하죠. 이 금액에 대해 1.2 % 의 이자를 고려하면 한 달 이자 6만 원가량으로 30만 원 정도 추가 저축이 가능해집니다. 즉, 매달 128만 원 저축이 가능하겠네요!


연간 지출인 방송통신대학교 학비 80만 원 의류, 여행, 명절, 경조사 등 비정기적인 기타 지출을 200만 원 정도 잡으면 일 년 저축 가능 금액이 나옵니다. 약 1,200만 원가량이네요. 그러면 입학 전인 23년, 즉 4년 동안 현재 있는 2,200만 원을 포함하여 7,000만 원의 자산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매달, 매년 저축액을 적어서 관리하면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됩니다. 


Step 4. 학생이 된 이후

진로를 고민하는 단계에 있다면, 학자금 대출을 병행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직업이 없을 경우 대출 한도가 작아지기 때문에, 전세자금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어요. 이럴 드는 때를 대비해 현금 비중을 가지고 계셔야 해요.


아르바이트나 부수입을 병행하면서 추가 수입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대학생일 때 장학금을 열심히 받았습니다. 돈도 되지만 자기소개서의 좋은 소재가 되기도 하니 적극 권장드립니다. 학업 장려 장학금 외에도 외부 기관(협회, 기업) 장학금, 공모전, 학생회 장학금, 근로 장학금, 해외 연수 장학금 등 다양한 유형의 장학금이 있습니다. 비정기적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항상 학사 게시판을 틈틈이 들여다보는 습관을 들이고 학사 사무실에 눈도장을 찍어 두면 도움이 됩니다. 



✔️투자

Q: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싶은데,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3년 후 명확한 소비처(학비, 주택자금)가 있으니 매우 공격적인 투자는 어렵습니다. 투자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이니 기본적인 상품 공부를 병행해야겠죠. 이러한 투자상품이 무엇이고 어떤 때 돈을 벌고 어떨 때 돈을 잃는지 어느 정도 상품 분석을 할 수 있을 때 시작하는 것을 권합니다. 최근에는 소액으로도 투자하는 방법이 많습니다. 채권, 주식, 펀드, P2P 등입니다. 기존의 투자처인 펀드, P2P 투자를 깊이 있게 해 보는 것도 좋겠죠?

저는 '그들이 알려주지 않는 투자의 법칙'이라는 책에서 최근 핫한 상품인 리츠를 포함, 대부분 투자상품들을 소개해 주어서 좋았어요(재미는 없습니다...) 여기에 역사적인 시각을 더해주는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같은 책을 병행하면 좋습니다. 한번 틀이 잡히고 나면 예전에 추천해 드렸던 매년 재산 불리기 전망서 보기, 또는 시황보고서로 지식을 업데이트할 수 있어요.



찰떡 's comment 

이 글의 많은 부분은 가정해서 적었습니다. 독자님을 위한 워크시트를 준비했어요. 직접 검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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