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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생의 재미 Apr 25. 2021

진이, 지니

정유정


만약, 두려움을 외면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대자연의 질서를 받아들였더라면,
삶의 한가운데에 죽음이 있다는걸 인정했더라면,
나와 작별하는 법을 미리 배웠더라면,
지금의 나는 좀 달랐을까.

 운명에 분노하는 대신 이것이 그저
내게 주어진 패라는 걸 인정할 수 있었을까.

떨지않고 의연하게,
타당한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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