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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유일 Apr 16. 2018

무기력의 나날

부유일기

































그림을 통해 내 이야기를 단편적, 부분적으로 하고 있다.

익명으로 인터넷 공간이지만  모든 것을 다 털어놓지는 못한다. 때문에 파편화 된 나의 이야기를 보는 사람은 나라는 사람의 서사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를 이해받는 것보다 이 단편적 그림, 이야기를 통해 독자 자신의 이야기를 비로서 마주하거나 동감하거나 생각해볼 실마리를 찾는다면 그것이 유의미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일상에서 나를 속박하는 무수한 것들로 옴짝달싹 할 수 없어 무력감에 빠졌을 때 아주 작은 것부터 바꿔나가야 했다. 나의 상황,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모든 것을 명명백백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상황은 쉽사리 변하지 않았다. 꾸준하고 긴 시간과 시도가 필요했다. 그 안에서 감정적인 것은 상황타파에 어떤 도움도 주지 못하지만 감정역시 이유가 있는 것이여서 틀어 막아도 너무나 쉽게 스며나오는 것이었다.

기분에 빠져있기만 하는 것도 모른척 하기만 하는 것도 너무나 위험하였기 때문에  잘 쓰다듬으며 다시 무언가를 시도하고 다시 웅크렸다가 또 일어나는 것을 반복했다.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은 왜이리 쉽고도 진부할까.

이 단순한 4컷의 그림의 칸과 칸사이를 깊이 이해하고 공감받을 사람들을 위해 부끄럽지만 작고 초라한 이야기를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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